삶이 꽃피는 그 순간
◈ 삶이 꽃피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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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바나나 껍질에 갈색의 반점이 하나 둘 생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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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귤 껍질이 말랑말랑해 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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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은
뜸이 잘 들었을때 그리고 배가 조금 고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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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한지 일주일째 접어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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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장
깊어지는 순간은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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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가장 맛있는 순간은
밝은 어둠과 어두운 밝음이 공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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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가장 즐거워지는 순간은
일터에 보고싶은 사람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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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가장 향기로워지는 순간은
열심히 걷고 보던 순간이 아니라
어느 고요한 벤치에 앉아 풍경과 하나가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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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그 꽃의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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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5분을 보기 위해 1시간을 달려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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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이 가장 향기로워지는 순간을
"커피맛이 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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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렇게
향기롭게 피어나는 순간이 찾아 올 것이다.
ㅤ"과거에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것이다"
- 김미라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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