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통들
서양 격언에
'시냇물이 흘러가는데 돌을 치우면,
노래가 들려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돌이 바로 우리 인생길에 만나는
시련. 고통. 박해. 문제. 핍박. 억울함.
슬픔이 아니겠는가!
아픔을 겪는 순간은 괴롭고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들이 훨씬
우리 자신과 인생을 성숙하게 만들고,
다이나믹하게 하고, 그 안에
또 다른 진주가 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오상의 성 비오 신부님도
<고통은 축복을 받기 위한 전주곡>
이라 하셨다.
이사야 예언서 45장 3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어둠속에 있는 보화와 숨겨진
보물을 너에게 주리니,
내가 바로 너를 지명하여 부르는 주님임을,
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네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
어둠과 고통과 시련의 터널이 길면 길수록,
빛과 기쁨과 축복의 선물을 받을 시간도
그만큼 가깝다는 말이다.
산전. 수전. 공중전. 육탄전. 화생방전을
다 겪은 사람들은, 그 고통들이 자신의
인생을 진국으로 만들고,
그 말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의 기도가 주님께 가납되어
능력이 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니까 고통을
다 나쁘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안에 감춰진 보화와 숨겨진 보물을
깊이 깨닫고 감사할 일이다.
위대한 사도 바오로도
육체를 찌르는 가시와 같은 병을
가지고 있었다.(2코린 12,7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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