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5월에는 성모님 외에도 기념하는 날이 많다.
근로자의 날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생명의 날 등이 있다.
특히 가정에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 한다.
어린이날에 부모가 자녀를 기쁘게 해주려고
많이들 야외로 나간다.
어버이날엔 자녀들이 카네이션 꽃을 달아 준다.
그런데 어버이날만이 아니라 평소에 어버이에게
잘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버이날이 되니 떠러져 사는 딸이나 며느리가
오랜만에 찿아와서맛있는 음식 대접도 하고
용돈도 넉넉하게 주니까, 평소에 자기를모시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너는 나에게 뭘 해 주느냐?'
고 구박한다면 며느리가 얼마나 큰 상처를 입겠는가!
사실 요즘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만으로도
잘 해 드리는 것이다.
시어머니는 자기를 모시는 며느리에게 감사하면서
오히려 사람들 아에서 칭찬해 주어야 한다.
오랜만에 찿아와서 한번 잘 해주기는 쉽다.
그러나 매일 모시기는 어렵다. 오랜만에 찾아와
잔소리하는 시누이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살아보라.'
고하면 꽁무니를 뺀다.
그렇다면 시누이가 올케에게 '어머니를 잘 못 모신다.' 고
핀잔을 줄 것이 아니라 오해려 '어머니 모시느라 고생이
많겠다.'고 격려해 주어야한다.
-성모님과 레지오마리애-
최 경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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