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내 안의 아이에게 생명의 물을

수성구 2021. 12. 8. 04:37

내 안의 아이에게 생명의 물을

 

내 안에는 아직까지 어린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아이는 매사에 곧잘 스스로 알고 판단해서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하지만
때때로 외로워하거나 울거나 괴로워하면서 부모님께 의지하려 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님은 옛날에 아이의 곁을 떠나셨으며
아직 살아계셨다 해도 멀쩡하게 자라고 직장생활을 하며
늙어가는 아이의 보호를 받아아 할 연세이십니다.
그럼에도 어른이 된 이 아이는 여전히 부모님께 매달리며 안기고 싶어합니다.


이젠 나 스스로 응석부리는 내 안의 아이를 보살펴주는 부모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내 아들과 딸의 부모역할을 함과 동시에 내 안의 아이에게도 나는 부모가 되어주어야합니다.

오늘 야곱의 우물에서 물 한 두레박을 길어 올려 마시면서
주님께서 나네게 주시는 생명의 물을 애타게 갈망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결코 짧다 할 수 없는 오랜 세월을 크리스천으로 살아오면서도
의심과 분노와 게으름과 세상 욕망에 지배되어
즐거이 마시지 못하였던 생명의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