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 여정

수성구 2021. 11. 3. 05:28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 여정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 여정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하느님 자녀들이 누리는 자유를 향한 여정에서 루카복음서 15장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집 떠난 아들이 마음을 고쳐먹고

아버지께 돌아온 것처럼 우리도 어서 빨리 회개해서 잘 살자는 가르침만을 전재주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는지.

어떻게 하느님의 자유로운 자녀로 태어나는지 하는 영적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작은 아들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갈 마음을 먹는 장면입니다.

무엇이 아들의 정신을 들게 하고 마음을 돌려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였을까요?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그는 분명이 돼지들이 먹는 열매를 빼앗아 배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럴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배고픔은 열매 꼬투리로 채울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주지 않았다.

누군가 줄 때만 받을 수 있는 것.

강제로 빼앗을 수 없는 것.

쟁취하고 소유할 수 없는 것.

억지로는 도저히 채울수 없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작은 아들이 느꼈던 그 배고픔의 정체는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돈이 많았을 때는 주위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돈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되니 모두 떠나 버렸습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짓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겨진 그는 극심한 고독 속에서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한 사랑을 목말라하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아버지의 집에서 마음껏 누리던

아버지의 충만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는 완전히 변하였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껴안고 입을 맞추시는 아버지의 품에서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도록 지탱시켜 준 것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합니다.

모든 것은 아낌없이 주시고. 아무 조건 없이 받아 주시는 사랑.

그 사랑만이 자신을 살게 하고 살아갈 의미와 목적을 준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이제 진정한 자유인이 된것입니다.

 

 

 

 

 

'백합 > 주님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류의 가슴에 감동을 준 기도문입니다  (0) 2021.11.05
사랑과 자유를 향한 여정  (0) 2021.11.04
구세주 콤플렉스  (0) 2021.11.03
사업의 비밀  (0) 2021.11.02
님은 왔습니다  (0)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