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정의/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주님,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사도2, 36).
별개의 두 이름 <예수>와 <그리스도>가 공동체의 신앙안에서 결합되었다.
<예수>는 개인의 이름으로 Jesua, Joshua, Jehoshua에서 나왔으며 『야훼는 구원자이시다』 또는 『하느님의 구원』을 뜻한다.
그리스도는 희랍어 Xrisyos, 히브리어 Mashiah로서 사제직분이나 왕직분을 위해 도유된 자를 가리킨다.
이는 고유명사이기 보다는 한칭호나 직명(職名)이었으나 예수의 고유명사처럼 된 것이다.
두 이름이 굳게 결합되었듯이 역사의 나자렛 예수와 주님으로 고백되는 신앙의 그리스도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둘중 하나를 택할수 없다.
양자택일할 때에 그리스도는 신화적 존재나 과거의 지나간 인물로 전락한다.
신앙은 하느님이 일으키신 역사위에 근거한다.
예수와 그리스도를 이어주는 고리가 부활사건이다.
부활은 역사의 예수로부터 신앙의 그리스도 즉 현양되신 그리스도로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교량이다.
역사와 신앙, 이 둘 가운데서 어디에 역점을 두고 출발하느냐에 따라 두 유형의 그리스도론이 생겨난다.
<하강형(위로 부터의)>그리스도론은 요한 복음서의 머릿말(1, 1-18)과 필립비서(2, 6-11)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영원으로부터 선재하시는 하느님의 말씀 또는 천상 존재의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하여 육이 되신 말씀,
종의 모습을 취한 그리스도를 고찰한다.
하느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으로서 신앙의 선언문, 사도설교 위에 정립된 그리스도론이다.
<상승형(아래로부터의)>그리스도론은 지상에 계셨던 예수에게서 하느님의 아들에까지 올라가는 도정을 따르는데
복음서들은 대체로 이길을 밟는다.
예수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예수의 인간성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하여 그분의 신성에 도달하는 그리스도론이다.
예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범주들을 초월하여 신적 초월성을 계시하신다.
현대 신학은 예수의 역사적 면모에서 드러나는 권위, 자유, 정의 따위의 주요개념들을 이용하여 상승형 그리스도론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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