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2021년09월21일 한가위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수성구 2021. 9. 21. 03:30

2021년09월21일 한가위 :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한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한글학자들은 추석이란 말 대신

한가위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옛날 옛적 조상님들로 부터 내려온 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의 의미는

종합적인 뜻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2년 째 계속되는 코로나로

살림은 어려워질 대로 어려워졌는데

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산들바람 부는 초가을의 기온에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한가위 명절에

삶이 풍족하지는 못했어도

옛 조상님들부터 이어져오던 인심은

콩 한쪽 도 나눔이 있었음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 나눔은 순수한 온정이요,

일상생활에서 생활화 되어 있었지요.

그것뿐입니까?

제대로 된 섬김과 사랑의 명절이었습니다.

우선 조상을 극진히 모시며

생존에 게신 부모님의 건강까지

꼼꼼히 챙겨 드리는 효 실천의

진정한 기회가 바로 오늘의 한가위

그리고 설 명절이었습니다.

설은 지구의 공전이란 자연현상에

근거하기 때문에 다른 민족도 다 지키지만

한가위는 그 유래가 신라시대로 올라가는

우리 민족만의 고유의 명절이라 합니다.

설은 한해 동안의 복을 기원하는

축복의 날이지만

추석은 한해 동안 받은 복을

고마워 하는 전통적인 감사절입니다.

오곡백과를 거두면서 하늘과 조상과

가족의 은덕을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날이기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일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한가위에도 감사할 거리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전염병으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살림은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25만원씩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은

당장 명절차림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로도 느끼지 못하는데

앞으로 국가채무를 갚아야 하는

우리 자식세대들을 생각하면

캄캄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오늘만이라도 조상을 기리고 가족을 생각하며

서로에게 감사하는 여유를 가져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의 의미가

되살아 나기를 기원합니다.

 

천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네 조상들이 정해 놓은 이 날에

우리가 그 동안 함께 받은 풍성한 복들을

같이 감사하고 같이 즐거워 하면서

우리가 한 가족이며 한 민족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의지할 곳 없는 소녀소년 가장들,

고국을 떠나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들,

취업 문이 너무 좁아 취직하지 못했거나

실직한 사람들과 하루 하루의 삶이 힘들고

빚더미 속에 절망하고 있는 서민들,

이 명절이 더 괴로워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사람들..

그분들을 되돌아보는 마음 씀씀이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은총과 행복이 넘치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Korean version of today's words

celebrating the Korean Thanksgiving.

영문판 오늘의 말씀은 연중 제 25주간 화요일 내용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한가위는 풍요로운 결실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조상님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심에 대하여 감사를 드려온 지혜로운 조상들입니다.

우리는 조상님들의 전통을 본받아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먼저 가신 조상님들을 기억하며 기도드립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려고 땅을 축복하심에

주님께 감사와 찬미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땅을 개척하여 우리에게 신앙과 재산을 물려주신 선조들의 영혼이

주님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기도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가진 바를 함께 나누며 생활 안에서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진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 요엘 예언서 2, 22-24. 26ㄱㄴㄷ

<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해설)

 

어려움에 처하고 궁핍할 때 하느님 백성들은 뉘우치고 간청합니다.

백성의 진실한 회개를 보시고 주님께서는 다시 은총과 축복을 내리십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풍요로운 시대를 약속하시고 당신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존엄을 되찾아 주심으로써 당신의 명예를 회복하십니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 First Reading, Ezra 6:7-8, 12b, 14-20

 

7 King Darius issued an order to the officials of West-of-Euphrates:

"Let the governor and the elders of the Jews continue the work

on that house of God; they are to rebuild it on its former site.

 

8 I also issue this decree concerning your dealing

with these elders of the Jews in the rebuilding of that house of God:

From the royal revenue, the taxes of West-of-Euphrates,

let these men be repaid for their expenses, in full and without delay.

 

12 I, Darius, have issued this decree; let it be carefully executed."

 

14 The elders of the Jews continued to make progress in the building,

supported by the message of the prophets, Haggai and Zechariah,

son of Iddo. They finished the building according to the command

of the God of Israel and the decrees of Cyrus and Darius

and of Artaxerxes, king of Persia.

 

15 They completed this house on the third day of the month Adar,

in the sixth year of the reign of King Darius.

 

16 The children of Israel priests, Levites,

and the other returned exiles

celebrated the dedication of this house of God with joy.

 

17 For the dedication of this house of God,

they offered one hundred bulls, two hundred rams, and four hundred lambs,

together with twelve he-goats as a sin-offering for all Israel,

in keeping with the number of the tribes of Israel.

 

18 Finally, they set up the priests in their classes

and the Levites in their divisions for the service of God in Jerusalem,

as is prescribed in the book of Moses.

 

19 The exiles kept the Passover on the fourteenth day of the first month.

 

20 The Levites, every one of whom had purified himself for the occasion,

sacrificed the Passover for the rest of the exiles,

for their brethren the priests, and for themselves.

 

 

 

 

 

+ 요한묵시록 14, 13-16

<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해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복음의 선포는 심판을 가져옵니다.

그 심판은 예수님께서 내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주님이시고 우리의 왕이시며

심판할 도구를 가지고 계십니다.

추수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갈아놓는 심판입니다.

곡식이 농부의 손에 달려 있듯이 우리의 인생은 주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나 요한은

13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 루카 12, 15-21

<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해설)

 

부자는 열심히 일했으며 이제 남은 여생을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주님께서는 그를 어리석은 자라고 부르며

그에게 파산 선고를 내리십니다.

부자는 영적으로 파산했으며 주님의 눈에는 전혀 부자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큰 비극은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잃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8:19-21

 

19 The mother of Jesus and his brothers came to him

but were unable to join him because of the crowd.

 

20 He was told,

"Your mother and your brothers are standing outside

and they wish to see you."

 

21 He said to them in reply,

"My mother and my brothers are those

who hear the word of God and act on it."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루카 12,15-21

 

1. '하느님 앞에 부유하지 못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나 역시 나의 모든 시간과 정열을

'부'를 축적하기 위해 쏟아 붓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내가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왜 우리에게 육적인 재물을 쫒지 말라 하십니까?

 

 

2. 왜 탐욕을 경계해야 합니까?

내가 나누는 것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되던 나만 배부르고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게 육적 재물만이 평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영혼과도 바꿀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1분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