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장부
성취기도를 가장 잘 바치는 요령은
기도 장부를 쓰는 것이다.
하루하루 가계부를 쓰며 수입과 지출을
맞추듯이, 기도 제목과 응답여부를
날짜별로 대차대조하여 확인하며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나는 이 기도를 개신교 형제들에게서
배웠다. 대학교 시절 친구따라
내비게이토 형제들의 모임에
함께한 적이 있다. 이 단체는
말씀을 중심으로 열심히 전도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일종의 선교단체다.
이 모임에서는 저마다 기도수첩을
작성하며 1주일에 한 번씩 기도 제목과
응답여부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기도 제목은 매우 구체적인 것들이었다.
자취방, 아르바이트 자리,
시험, 돈, 이성문제 등이 여과 없이
기도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희한한 것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미결,
곧 무응답의 제목들이
하나하나 지워져 나갔다는 사실이다.
이 체험을 통하여
나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언정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100% 응답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렇다. 100%였다.
- <통하는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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