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속뜻
배신의 속뜻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호세아서의 주인공은 당신 백성한테 버림받은 하느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느님이 인간의 배신으로 약자가 되는 역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이 사실은 이러한 비극이 지금도 일어날 수 있음을 말해준다.
호세아서는 인간의 배신행위가 자기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극도의 가난으로 헐벗게 하는 바보짓임을.
남편을 배신하여 초라해진 여인에 빗대어 설명한다.
2장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욕망에 빠진 여인의 지각없는 행위로 묘사한다.
여인이 남편을 두고 애인들을 따라간 이유가
양식. 물. 양털. 아마기름. 술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풍요를 가져다주는 이는 바알이 아니라 주님이기에
여인은 이제 가야지. 첫 남편에게 되돌아가야지.
그때가 지금보다 더 좋았는데....하면서 빈손으로 돌아온다.
이는 결국 물질의 풍요가 핵심인 가나안의 자연종교와.
전능하신 하느님이 중심이신 계시종교의 근본적 차이를 깨닫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걸어간 삶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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