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어긋난 길
솔로몬의 어긋난 길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주님의 관심은 백성의 외형적 삶이 아닌 내면적 삶에 있다.
하느님은 당신의 현존이 성전이라는 건물보다 주님의 명령에 대한
임금의 행위와 충실에 있음을 이미 솔로몬에게 가르쳐 주셨다.
임금은 백성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그가 주님의 볍규를 충실히 지캐면
백성 전체가 충실한것으로 간주되어 그분과의 영원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리라 약속하셨다.
그러나 솔로몬은 주님의 가르침에서 서서히 벗어난다.
하느님이 두 번째 계시에서 우상을 피하고 당신의 계명에 충실하라고 권고하신 말씀은
솔로몬이 어긋나게 될 것을 예고하는 복선이다.
사실 솔로몬의 세속성 곧 실용주의적 성향은 정략적인 결혼을 했다는 보도에서 이미 드러난다.
솔로몬은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건축 사업을 위해 나라 간 무역 활동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이는 그에게 그늘로 작용한다.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은 이방 여인과 관계를 맺게 하고
솔로몬이 그들의 종교에 마음을 돌려 죄악으로 들어서는 계기가 된다.
솔로몬은 그들과 사랑에 몰두하였다.는 표현에는 무질서한 집착을 나타내는 동사
다바크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통해 솔로몬과 이방 여인들의 관계를 짐작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결과는 당연히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이다.
그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솔로몬의 아내는 칠백 명. 후궁은 삼백 명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약삭빠른 정치적 수완 . 남성적 야욕. 부에 대한 허영심을 드러낸다.
끝없이 추락한 솔로몬에 대해 주님은 엄한 평가를 내린다.
진노하신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비극적 사건인
왕국의 분열이 닥칠 것을 예고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왕국의 분열은 지혜의 왕이라 일컬어지는 솔로몬한테서 시작된다.
자신의 신념에 한결같이 충실할 수 있는 맑은 마음은
사람을 신뢰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요듬은 그 맑은 마음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드물게나마 만날 수 있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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