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축복
우리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에게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하루이기를
기도하고 기원하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두렵고도 걱정 가득한, 불안한 현세 생활 안에서
축복이 적어도 내게 만은 머물러 있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가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사랑스러운 자녀임을 배워 알고있으면서도,
내 생애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성공했든 실패했든,
중요한 인물이 되었든 되지 못했든,
건강하든 병에 걸렸든지 간에 나의 하느님께서
날 사랑하고 계심 을 잊지 말라고 교육받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조바심 나게
축복을 애걸하듯 그렇게 살고 있다.
어떤 날은 나의 온 삶이 행복덩어리인 것처럼 느껴 지다가,
어떤 날은 그저 하염없이 쓸쓸하고 허전한 날이 되기도 했다가,
어떤 날은 위대한 나날의 연속 인 듯이 여겨지기도 했다가,
어떤 날은 비참하게도 느껴지고,
어떤 날은 밝고, 새롭고, 건전한 생각들 만으로
용솟음치는 날이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무기력하고 멍청하게 속절없이 하루가 가고,
어떤 날 은 온 세상이 다 내 손아귀에 있는 듯 싶다가,
어떤 날은 주변의 사소한 요구마저도
너무하다싶은 일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존재의 표면에 일어나는 조그만 파장들에 의해서
우리는 어떤 날은 곤두박질했다가
어 떤 날은 하늘 높이 비상하기도 한다.
이런 존재의 파장에 기우뚱거리지 않고,
끈질기게 우리의 주의를 끌어보려는
세상의 거짓 축복 앞에서 내가 정말이지
하느님의 축복 받은 존재임을
잊지 않기위한 방법과 길은 어떤 것일까?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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