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평화. 거짓 평화
(홍성남 신부)
남미 군사 독재 정권은 고아인 아이들을 살인 기계로 사육했다.
생각 없이 복종만 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양심의 가책 없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일을 해낸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다.
사람을 길들인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죄악이다.
독재 정권일수록 국민을 길들이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음을 던지고 토론하는 것은 허용치 않고 무조건적 복종과 암기를 요구하기 일쑤이다.
우리에게도 경제를 살렸다는 이유로 군사 독재 시절을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데 그들은 군사 정부와 결탁해서 이득을 얻은 사람들.
나라의 앞날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도 없던 사람들.
독재 정부에 의해서 아이들이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되어 감에
아무런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다.
물음과 토론은 사회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물음과 토론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와 종교는 고인물처럼 썩어 가기 마련이다.
참 평화와 거짓 평화.
인생에서 가장 귀찮은 화두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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