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기도

성무일도 [토요일 아침기도]

수성구 2014. 3. 22. 05:47

 

 

 

 

 

 

주님의 위엄과 인간의 존엄성

하느님 내 주시어

온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하늘 위 높다랗게 엄위를 떨치셨나이다

원수들 무색케 하시고자

불신자 복수자들 꺾어시고자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마저

어였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우러러 당신 손가락이 만드신 저 하늘하며

굳건히 이룩하신 달과 별들을 보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천사들 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삼라 만상을 그의 발 아래 두시었으니

통틀어 양 떼와 소들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며

바닷속 지름길을 두루 다니는 것들이 오이다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성무일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