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 진정한 친구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숙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집회 6,14-16)
평생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하나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친구가 많다고 하지만 막상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말할 사람, 어려울 때 언제라도 달려가서 함께 할 사람,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친구를 가진 사람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 친구는 값으로 매길 수 없으며 생명을 살리는 명약과 같다고 말한다.
나는 그런 친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나이가 먹을수록 그런 친구가 점점 없어지는 것을 느낀다.
아마도 인생의 마지막 길에는 결국 나 혼자 하느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도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성실한 친구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내가 먼저 나를 열어 보임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집회서의 저자는 말한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께 충성을 다하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명약과도 같은 친구를 선물로 얻게 된다고 한다.
매사에 있어서 주님께 충성하며 사는 것이 그해결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집회 12,8-9에는
“행복할 때는 친구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불행할 때는 원수도 숨지 않는다.
행복하면 원수들이 슬퍼하고 불행하면 친구가 떨어져 나간다.”라고 하였다.
진정한 친구는 고통 중에도 함께해 준다. 말로만 친구, 친구하는 사람을 다 믿어서는 안 된다.
고난의 시간에 함께하는 사람만이 믿을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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