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하느님의 대가족

수성구 2020. 5. 29. 04:31

하느님의 대가족

하느님의 대가족

 

바다와 산, 숲과 사막, 식물과 동물, 해, 달, 별과 같은 온갖 피조물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 운 자유에 참여할 날(로마 8,21)”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을 아우르시는 이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권능 에는 그저 경외로 임할 수밖에 없다. 단지 우리 인간들만이 고통 속에 구원을 기다리고 있 는 것이 아니다. 모든 피조물 역시 완전한 자유에 이르 기 위해 우리와 함께 신음하고 갈망하며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뜻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과 형제자매일 뿐 아니라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피조물과도 형제자매이다. 수확을 기다리며 곡식으로 가득 차 있는 들판, 봉우리마다 눈으로 뒤덮인 산들, 파도치는 바다, 야생동물들과 가축들, 울창한 삼림, 조그만 들꽃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우리의 형제요 자매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와 함께 하느님의 대가족을 이룬다 - 사랑의 기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