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소만(小滿)

수성구 2020. 5. 21. 05:19
소만(小滿)




소만(小滿) /최소영

보리 이삭 익어가는
여름의 문턱에서
햇살은 찬란하고
만물이 가득 차오르면
연일 울어대는
산 부엉이 소리 처연하다.

불두화 처절하게

떨어져 내리는 날
꽃상추 씀바귀 잎줄기

뻗어 올라오고 밀보리
고요히 농익어 가는 여름 한 철

쌀쌀한 바람은
봄과 여름의 경계를 지우고
어린 죽순 밀어 올리는

대나무 죽추(竹秋)누렇게 뜨며
하직을 고하고 있다.






절기상 소만입니다.
본격적으로 농사일이 바빠지고
모내기도 하고 보리수확하는데

이 무렵엔 보리장마라 하여

비가 잦기도하고

한 여름 기온을 보이다가도

삽시간에 비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기도 해서
“소만 바람에 늙은이가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하네요 ㅎㅎ


향기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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