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의 네 가지 특성은
건강한 몸을 갖기 위해서 신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듯,
건강한 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참사랑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사랑을 얘기해도 참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참 사랑의 네 가지 특성은 사랑, 자비, 기쁨, 평등 등이다.
불가에서는 이를 네가지 한없는 마음,
즉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고 부른다.
이른 참사랑을 지닌 사람은 깨달은 자라 할 수 있다.
◆ 참사랑의 첫 번째 특성인 사랑은 자애와 같은 말이다.
기쁨과 행복을 주려는 마음과 실제로 베풀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런 능력을 기르려면
이 보기와 깊이 듣기를 익혀야 한다. 타인과 관계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그건 참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먼저 사랑을 해야 하고
사랑을 하려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참사랑의 두 번째 특성인 자비는
고통과 슬픔을 걷어내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내면의 자비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호흡, 깊이 듣기,
깊이 보기를 행해야 한다.
◆ 참사랑의 세 번째 특성은 기쁨이다.
참 사랑은 언제나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기쁨을 좀더 깊은 차원에서 정의하자면
평화와 만족이 넘쳐흐르는 상태를 뜻한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가?
자신의 행복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참 사랑에서 말하는 기쁨이다.
◆ 참사랑이 네 번째 특성은 평등한 마음이다.
진정한 평등은 냉정한 것도 무관심한 것도 아니다.
다만 모든 것을 동등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다.
평등한 마음이 없다면 당신은 소유욕과 집착에 머물고 만다.
여름철의 산들바람은 매우 시원하지만
이를 조그만 병에 넣으려 한다면 산들바람은
죽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는 구름이고 바람이고 꽃이다.
그런데 신이 그를 병에 가두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을
좁은 틀 안에 가두려 한다.
그의 자유를 뺏고 행복을 구속해 그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살 수 없도록 만든다.
이런 구속은 단지 자기 만족을 위한 행위일 뿐
사랑이 아니다. 단지 파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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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건네는 사랑이 참사랑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 안에 사랑, 자비, 기쁨, 평등이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어쩌면 당신은 자신의 사랑에서 미움, 무지, 의심,
자만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무든 걸 부정적으로 본다.
그리고 그의 삶은 깨달음의 길과는 정반대로 치닫게 된다.
듣고, 보고, 먹고,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소비에
주의를 기울여라.
늘 참사랑에 가까운 소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깨어있는 소비며, 삶을 행복하게 하는 수행이다.
;전문;-0153
출처>[힘] -Power 틱낫한 지음 / 진우기 옮김
//깨어있는 소비4-의식
의식은 참사랑으로 자유를 얻는다//에서
구름과 달팽이와 불도저를 닮은 스님 틱낫한이 전하는
“진정한 힘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