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보약 추어탕 ◈─……행복한♡요리
▲ 가을철 보약 추어탕
미꾸라지는라지는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숙취해소, 발기불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추어탕
추어(鰍魚)의 미꾸라지 '추'(鰍)는
고기 '어'(魚)자와 가을 '추'(秋)자가 합쳐져 이루어진 글자이다.
그러므로 추어는 낱말 그대로 '가을에 먹는 고기'이며,
추어탕은 가을에 탕으로 끓여먹는 물고기란 뜻이다.
이처럼 미꾸라지 추'(鰍)자 한 글자만 풀어보아도
추어탕이 왜 가을철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추어탕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제 맛이 나기 시작한다.
또한 추어탕에는 사람 몸에 아주 좋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많아
가을에 먹으면 지난 여름 땀으로 빠져나간 원기를 북돋워준다.
게다가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주성분이어서 탕으로 끓여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고혈압과 동맥경화,
비만증 환자에게도 아주 좋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미꾸라지는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엮은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뱃속을 따뜻하게 덥혀주며 원기를 북돋우는 것은 물론
술을 빨리 깨게 하며,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이처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추어탕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즐겨먹기 시작했을까. 이에 대한 자료는 정확치 않다.
추어탕에 대한 기록은 고려 말 송나라의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 처음 나온다.
하지만 미꾸라지는 우리 나라 강이나 논에 아주 흔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민초들이 즐겨먹었으리라 짐작된다.
미꾸라지를 체에 걸러낸 것은 '추어탕', 그냥 통째 끓인 것은 '추탕'
추어탕은 지역마다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맛 또한 제 각각이다.
추어탕을 끓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다.
하나는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 체에 거른 뒤
호박잎과 시레기, 머위대, 토란대, 고사리 등과 함께 각종 양념을 넣고 끓여내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사골과 내장을 끓인 국물에 두부와 버섯 등을 넣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여내는 방법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추어탕은 경상도나 전라도처럼 미꾸라지를 체에 걸러내
여러 가지 채소와 양념을 넣고 끓여먹는 것이 으뜸이다.
또한 서울이나 경기지역처럼 미꾸라지를 통째 넣어 끓인 탕은 보통
'추어탕'이라 부르지 않고 '추탕'이라고 부른다.
추어탕의 맛이 지역에 따라 다른 것도 이처럼 끓이는 방법과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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