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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한 세월을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한 저 보름달처럼 둥글둥글 한세상 굴렁쇠처럼 살라 하네 보름달에 내 마음 밝히면 그리움이라 부르고 사랑이라 노래하네 태양은 변함없이 달을 사랑하여 어둠을 밝게 빛나게 하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멀리 있는 달님은 세상의 모든 소원과 꿈을 그리고 그리움을 끝없이 받아주는 것이라네
- 박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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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BC3A5BCD101016)
가을엔 푸른 하늘 편지지 삼아
익어가는
수숫대 연필로
마음속의
응어리들을 아무도 몰래 써봅시다.
아마도
푸른 창공은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기쁘게
읽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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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실수한 이야기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한 사랑이야기
가슴
아픈 과거의 원망들
오늘
돌이켜 보면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하는 후회들
자신에게
스스로 실망한 이야기들
고백하려
했으나
너무
늦어 엎질러진 물이 된 이야기들
하나씩
하나씩 간간히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면서 써 봅시다.
가을은
그렇게 모두가 이해하고
모든
것이 허락될 것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170335BCD10561A)
"청명한 가을 처마밑"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A5A335BCD105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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