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525E385CD226E406)
7월
보리
이삭 누렇게 탄 밭둑을
콩밭에
김매고 돌아오는 저녁
청포묵
쑤는 함실 아궁이에선
청솔가지
튀는 소리 청청했다
후득후득
수수알 흩뿌리듯
지나가는
저녁비,
서둘러
호박잎
따서 머리에 쓰고
뜀박질로
달려가던 텃밭의 빗방울은
베적삼
등골까지 서늘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884415CD0EB4035)
뒷산
마가목나무숲은 제철 만나
푸르게
무성한데
울타리
상사초 지친 잎들은
누렇게
병들어 시들었고
상추밭은
하마 쇠어서 장다리가 섰다
아래
윗방 낮은 보꾹에
파아란
모기장이
고깃배
그물처럼 내걸릴 무렵
여름은
성큼 등성을 넘었다
-
홍윤숙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BC5335CD226740D)
자연은
누가 뭐라 하건 말건
때
되면 자기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는데
사람은
왜
그날의
기분과 감정에 다라 팔색조처럼 변할까?
<!--[if !supportEmptyParas]--> <!--[endif]-->
아침
출근길에
오늘은
웃고 살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삶의 현장에 들어오면
왜
그리 나의 마음 같지 않은 일들이 많은지.....
<!--[if !supportEmptyParas]--> <!--[endif]-->
날씨가
더워지면
더더욱
짜증이 많이 날 건데
칭찬의
미덕을 통해 미소 짓는 기회를 만들어 가자.
<!--[if !supportEmptyParas]--> <!--[endif]-->
가식이라
할지라도
순간적이나마
기분을
좋게 해 드리자.
<!--[endif]-->
그렇게,,,,
남아 있는 7월엔
아침의
결심이 이뤄지도록 승리로 만들어가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90385CD226EA0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