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늙어가는 길//사랑은 가슴으로 낳듯이 |◈─……

수성구 2019. 6. 26. 04:08

늙어가는 길//사랑은 가슴으로 낳듯이 |◈─……좋은글감동글

       

                                                           


월요일 아침인사.2008.10.13

늙어가는 길


처음 가보는 길 입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길 입니다.

무엇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 늙어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월요일 아침인사.2008.10.13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 할때가 많읍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읍니다.



월요일 아침인사.2009.02.09.


어릴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읍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 두리번 찾아 봅니다.



월요일 아침인사.2009.02.09.





알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 디게 걸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 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월요일 아침인사.2009.02.09.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 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 않은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 가고 싶습니다


= 사오륙@우리는청춘 =



사랑은 가슴으로 낳듯이

 사랑은 가슴으로 낳듯이 /김홍성

 

하이얀 커피잔 속에

그리움의 향기로 울궈

아침 햇살같은 따스한 미소로

너의 이마에 입맞춤하고 싶다


설탕과 프림 커피를 섞으면

오묘한 맛의 향기가 나듯

너와 나의 마음을 반반을 섞으면

미움도 아픔도 없는

여기가 낙원이요 천국일 꺼야


월요일 아침인사.2009.02.09.


사랑에도

커피처럼 뜨거움의 시간이 있고

미적지근한 시간도 있지만

다 마시고 난 커피의 끝맛같은

너의 향기로 가득한데 어찌 미움이 있을까

구석구석 너의 향기로 베인 가슴

두 손으로 찻잔을 꼭 잡아보면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스하고

달콤한 무언의 미소가

아이들 처럼 해맑게 피어나고 있었던 것은


월요일 아침인사.2009.02.09.


사랑은 가슴으로 낳듯이

가까이서 바라보는 사랑이 아니라

가만히 조용히 가슴으로 바라보자


가슴안에 네가 있으므로

절로 미소가 번저 나오게 된다는 것은

출렁이는 행복의 다리를 건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