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고독하다는 것은"

수성구 2019. 6. 22. 03:57
"고독하다는 것은"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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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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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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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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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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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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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조용한 밤에

나의 기도는

가슴과 온 몸을 휘감아

갸날픈 입술로 고백합니다


나의 삶이

어렵고 괴롭지만

가만히 앉아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기쁨과 사랑의 시간이 있음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들을 느끼며

부족한 나를 다독여주는

행복의 시간을 느낄 수 있으니

이 또한

내 가진 것 없음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일상을 마치고

하루의 시간끝엔

온전히,,감사할 수 있는 소중한 이 시간

고독이 주는 선물이지만

난,,외롭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