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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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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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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줄 줄
알아
나무는
봄이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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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고 아름답게 있는 것은 없다.
영원히
가진 것을 누릴 수는 없다.
나무도 풀 한포기도
사람도
그걸
바라는 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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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고
조용히 물밑으로 돌아가는 연어를
보라
물고기 한 마리도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저를 버리고 가는 걸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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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supportEmptyParas]-->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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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
나의
정성을 다하여 흘린 땀이
차곡
차곡 쌓여서
아마추어
겸 프로로서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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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지 않고
겉으로만
아름답게 치장한 삶이라면
프로가
될 수 없고
열심히
살지만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삶이라면
아마추어의
순수함이 결여되어
이기주의자가
되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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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 마주치는 삶
한
번의 연습도 허용치 않는 삶이기에
프로의
세련됨과 아마추어의 순수함이
골고루
베여 나오는 삶을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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