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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수성구 2019. 6. 20. 04:56
"나는 배웠다"


다시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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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제 몸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 줄 알아

꽃은 봄이면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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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걸 미련없이 버릴 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하늘 아래 가장 자랑스럽던 열매도

저를 있게 한 숲이 원하면 되돌려줄 줄 알아

나무는 봄이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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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고 아름답게 있는 것은 없다.

영원히 가진 것을 누릴 수는 없다.

나무도 풀 한포기도 사람도

그걸 바라는 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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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고

조용히 물밑으로 돌아가는 연어를 보라

물고기 한 마리도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저를 버리고 가는 걸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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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supportEmptyParas]-->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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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

나의 정성을 다하여 흘린 땀이

차곡 차곡 쌓여서

아마추어 겸 프로로서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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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지 않고

겉으로만 아름답게 치장한 삶이라면

프로가 될 수 없고

열심히 살지만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삶이라면

아마추어의 순수함이 결여되어

이기주의자가 되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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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 마주치는 삶

한 번의 연습도 허용치 않는 삶이기에

프로의 세련됨과 아마추어의 순수함이

골고루 베여 나오는 삶을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