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앎 ◑*
양심은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우리 내면의 밝은 빛이고 완전한 앎입니다.
양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했을 때 잘못했음을 알고,
균형을 잃었을 때 균형을 잃었음을 알고,
균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를 의지하고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을 밝혀 그 양심에 의해
판단하고 선택하고 행동합니다.
밝은 양심에 의지할 때,
우리는 홀로 청정하고 밝아서
그 무엇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심은 세상의 모든 것을 비추어
진실을 드러내게 하는 밝은 것
가운데서도 가장 밝은 것입니다.
/ 마음이 편해지는 글에서
인생에서 가장 기본적인 의미를 찾고 싶다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나는 모를뿐이다! 비속한 사람이 내게 와 물으면 나는 마음을 텅 비우고 그 일의 '양 극단'을 두드려 남김없이 드러내 보일 뿐이다."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 <논어 : 자한>
공자는 늘 "나는 내 이름도 모른다!"라고 선언해 자신의 아집을 내려놓고 살았다. 그러다 누군가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오면 그 사안에 대해 자신이 아는 대로 "이것은 자명하다!" 혹은 "이것은 찜찜하다!"라고 양 극단을 남김없이 드러내 보여주기만 했다.
왜냐하면 누구나 양심을 지니고 있어 상대방의 양심을 만족시켜주기만 하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자신의 양심이 인도하는 대로 자신이 자명하게 아는 선에서 자명한 것과 찜찜한 것을 남김없이 설명해주기만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상대방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코칭(coaching)'이다.
/ 윤홍식 (논어: 양심을 밝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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