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둘쨋날 손님들이오신다기에 후다닥 거리며 만드느라 과정은 없습니다.
저보다 더 높은 식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 어설픈 솜씨지만 부끄럼 무릅쓰고 그냥 올립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이층 손님맞이 방에 차려둔 음식 전체사진 입니다.
이건 부각 모듬입니다. 봄에 이웃집 할머니가 캐다준 쑥으로 쑥버무리 해 먹다가 문득 ! 말려서 틔겨놓은 쑥 부각.. 다시마 리본 매듭 묶어 튀긴 다시마 부각, 그리고 김 부각과 전분 둥그렇게 지짐해 말린 위에 호두와 건포도를 졸여 속을 넣은 호두 부각입니다.
도라지와 갖은 야채.. 그리고 노랑 잔 가오리를 무침한 것이구요.
준순과 여러가지 버섯과 해물로 만든 매운 볶음...
이건 오리 모래집을 마늘과 버터에 볶아 다시 피망과 무 말랭이를 넣어 양조간장과 술.. 그리고 굴 소스첨가해 볶아놓은 ...
이건 오리 연잎찜... 생 오리를 우유와 정종에 생강즙 넣어 3시간 핏물과 잡내를 잡은다음 갖은 한약제와 견과류등을 함께 뱃속에 넣어 연잎으로 곱게 감싸서 하얀 삼베로 묶어 찜통에 쪄낸 오리 보양찜...
이건 다들 아실테지요?? 중국 요리를 흉네내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본...
제가 가장 즐겨하는 장아찌 입니다. 맨 앞의 어린 칡잎 장아찌.. 칡은 섬유질이 질기고 수분이 적어 장아찌를 잘못 담그면 아주 질기고 퍼석하게 되더라구요. 전 된장에 사이다와 볶은 콩가루를 넣어 질척하게 담았다가 건져,다시 새 된장에 효소좀 주고 버무려 놓고 먹으니 아주 맛나고 부드럽더라구요. 그리고 그 곁의 (왼쪽) 두릅,어린쑥,아카시아 꽃,다래순,미역취... ㅎ... 이날은 그냥 장아찌는 이 종류만 올렸습니다.
그리고 단 호박 찜..(찹쌀과 호두 검정콩만 넣엇습니다) 쏘스는 여름날 수박즙 짜서 엿질금에 고아 만든 수박청 입니다.
갈비찜,밤 닭찜,전복꼬치...
이건 제가 담근 젓갈류.. 청어알젓, 멍게젓,어리굴젓,갈치두드리젓(잔갈치 칼로다져 담은것) 그리고 검게 보이는 저 젓은 뻘게 갈아서 액젓과 매운고추 다져넣어 만든 뻘게젓입니다.
전국 각지를 다니는 일을 하는 탓에 그 지역의 수산물 대할때가 많다보니 산지에서 직접 사 그곳에서 식용 비닐팩에 소금으로 담그어 올라와 다시 양념해 저장하는 방법으로 아주 싱싱할때 만들어서 그런지 저의 집에 오시는 지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저장음식이랍니다. 손님들 올때 마다 퍼 내어 주고 이젠 거의 바닥이 났답니다.
주봉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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