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영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가난에 시달리며 굶주림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이 오늘도
온갖 고난과 시련으로 인해 세상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과 힘들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우리는 맨 먼저 저들이 하루빨리 가난에서
해방되어 웃음 짖는 모습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세상에는 오늘과 내일의 예측 불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언제 어느 순간에 변화될지 모르는 삶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명이 발달되고 문화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빈부의 격차는
높아지고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사람에겐 그만큼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시대가 됩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써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 있기에 당연히 고민을 해야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신자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머물게 될 때 당신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이웃에게 전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다 하느님의 상속자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후계자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인간의 머리와 지능으로선 그 삶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에 머물고 있는 우리는 그분께서 주시는
영감에 의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사히 완수하게 됩니다.
“권력으로도 힘으로도 되지 않고 나의 영으로만 될 수
있다.”(즈가 4,6)
무너지지 않는 힘과 용기를 얻기 위해선 우리는 하느님께
매달리고 자신이 하는 일들이 하느님 뜻 안에서 당신의
힘으로 이루어지도록 청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뜻을 꺾고 하느님의 뜻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희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이 급변하게 돌아가도 여전히 우리 곁에
게시며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시련 속이라 할지라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 곁에 계시면서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슬기를 주시며 당신의 사랑과
평화에 머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쓰러지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즐거움과 행복과 기쁨이 함께하는
멋진 시간 맞이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