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고운시

송년 기도| ♣ .........

수성구 2018. 12. 30. 03:29

송년 기도| ♣ .........고운詩 모음방

       

    한자게임송년 기도 /平田 윤병두/ 尹炳斗

    꼼샘 추위에도 곱게 핀 매화

    꽃비 되어 날리던 날

    눈꽃송이 먼 훗날

    보리라 했는데

    숨 가삐 달려온 세월이

    내일이면 제야除夜라 합니다.

    뒤 돌아 보면 걸어온 길

    그저 희미한 길

    뜨거운 가슴으로

    굳건한 믿음으로

    다가서려 했던 것

    거품 되어 희미합니다

    덧없이 보낸 세월이 너무 아쉬워

    뒤돌아보지 않게 하시되

    꽃비 날리던 봄날 품은 소망

    그대로 간직하게 하시고

    여름날 모래위에 새겼던 결심이라도

    잊지 않게 하시며

    오색 단풍 바람에 흩어지던 날

    울고도 싶었던 마음 고왔으면 그대로 두시고

    겨울바람에 움츠린 마음은

    활짝 펴게 하소서.

    옛 것은 가고 새날이 옵니다.

    어찌 회한悔恨으로 시간을 보내리오

    회계의 자리에는 인색하지 않게 하시되

    검은 구름 가득 앞길이 안보여도

    강 너머 저산아래 내가 가야할 길이거든

    사막이라도 험 곡이라도

    믿음 잡고 소망 잡고 두려움 없이 찬송하며

    뚜벅 뚜벅 소걸음으로 가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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