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고운시

화장| ♣ .........

수성구 2018. 11. 17. 04:57

화장| ♣ .........고운詩 모음방





       한자게임화장   /平田 윤병두/ 尹炳斗 
      
      

      푸르던 들녁

      황금색으로 화장할 때부터 알았습니다.

      산책길옆 은행나무 맨위 이파리

      그 푸르던 색갈 수상하더니

      고운님 눈섶모양 산 능선을

      연갈색으로 화장하기 시작하더이다.

      그리움의 뒤안길에 물러나 앉은 여인

      세월의 흔적지우려 마구 화장 도구 두드리듯

      팔부 능선 칠부 능선 갈색 붉은색 가리지않고

      울긋 불긋 화장을 하더니

      산기슬 단풍나무 집시여인 립스틱 색갈.

      가을이여...

      그 아름다운 화장을 왜 다 지웠는지..

      황금색 은행잎 왜 다 벗어 버렸는지..

      가을은 고운 화장하고 오래 머물러 있으려 했나 했더니

      이제는 화장도구 낙엽으로 이리저리 흩어만 놓았습니다.

      싸늘한 바람에 저항없이 구르는 낙엽입니다.

    예이음 자선 전시회 에 대한 국내 언론들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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