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성모님 사랑

사랑이 일어나게 하소서 |☆...

수성구 2018. 7. 13. 05:25

사랑이 일어나게 하소서 |☆...성 모 님 사 랑 °♡。

    
    사랑이 일어나게 하소서 
     햇살에 눈부신 나뭇잎 화관처럼 두르고 
    환하게,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 마리아 당신을 그립니다. 
    온 생애를 비우고 또 비워 
    사랑이 일어나도록 준비하신 어머니 
    잉태하신 생명을 
    세상에 내어 주셨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헤아리는 
    마음자리가 더 크기에 
    유다 산골로 발걸음을 재촉하신 
    사랑의 표양을 닮고 싶습니다. 
    사랑에 목마르고 지칠 때 
    살며시 건네주시는 미소, 
    부드러운 손길로 토닥여 주시며 
    다시 일어나라고 부추겨주십니다. 
    나자렛에서, 
    골고타 십자가 아래서, 
    이중의 영보를 응답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셨고 
    기도와 순명, 
    사랑과 일치로 
    성가정의 모범을 통해 
    세상의 모든 가정을 비춰주십니다. 
    주님께 가는 길 
    하늘 길 열어주신 당신, 
    우리의 길동무되어 
    신앙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십니다. 
    매일 매일의 삶에서 
    하느님께 올리는 간절한 기도는 
    하늘을 닮아 하늘빛으로 물든 
    하늘빛 마음이겠지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흐르는 
    경계 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생명을 주는 사랑의 마음을 
    어머니, 세상엔 
    상처받은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 지 
    어디를 가도 신음하며 아파하는 
    당신의 자녀들을 만납니다. 
    그들의 아픔을 헤아려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들어주소서. 
    그들을 당신의 망토 안에 감싸주시고 
    넉넉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품으로 이끌어 주소서. 
    어머니, 마리아 
    당신은 우리의 조력자 
    세상을 품는 마음을 넓혀 주시고 
    당신의 모성을 닮게 하소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세상과 더불어 걸어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당신은 그 길을 인도하는 등불입니다. 
    ▒ 천베네딕다수녀님 /바오로의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