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은 신앙의 대상을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라틴교회에서는 성화상이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작가들의 노련미를 맘껏 발휘하였던 반면 동방교회에서의 이콘은 수도자들을 통해 엄격한 규칙속에서
그려져 왔다. 이것은 7-8세기에 우상숭배를 금한 계명에 의해 성화상 논쟁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신학을 정립 했다.
이콘은 문맹자들에게 성서의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삼위일체, 그리스도, 성모님과 성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동방교회
전통에서 이콘은 단순한 성화상이 아니라 공경의 대상이다.
이콘은 썩은 계란을 사용한 템페라 기법에 의하여 나무판위에 그려졌지만 후대에는 이 이콘위에 인물의 피부 부분만 빼 놓고 그 위에 은판이나
금판 또는 진주 등으로 장식하는 "리사"(Risa) 기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리사 기법에 의해 세공된 이콘은, 이콘에게 기도를 하여
기도가 이루어졌을 때 감사의 마음으로 왕이나 귀족들이 성화를 치장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성모님 이콘은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자세에 따라 여러가지 명칭들로 나뉘는데 이것은
"티히빈의 성모"(The Tichvine Mother of God)이다. 전승에 의하면 17세기초 스웨덴이 러시아를
공격하려고 하였을 때 이 티히빈의 이콘이 러시아를 수호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이
이콘을 깊이 숭상하기 시작했고, 티히빈 지방의 전통적인 성모성화가 되었다.
성모님은 머리를 약간 왼쪽으로 숙이고 왼손으로 신성한 아기 예수를 안고 있으며 오른손으로는
아기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 아기 예수는 오른손을 축복을 내리기 위하여 올리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