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시간 ………◎ 시와♡좋은글
< 사랑할 시간 >
어느 가족이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엄마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큰 아들은 집안 청소, 딸은 집을 멋지게 장식하고 작은 아들은 카드를 그리기로 했다.
드디어 생일날 아침, 아버지가 직장에 나가자 엄마와 아이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버지는 점심 때 돌아왔다.
부엌에 가서 아내에게 물 좀 달라고 했다.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는 엄마가 말했다.
"나 지금 바쁘니까 직접 따라 드실래요?"
거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큰 아들에게 부탁했다.
"아버지 실내화 좀 갖다주렴?"
그러나 큰아들이 대답했다.
"저 지금 바쁜데 아버지가 갖다 신으세요."
아버지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다.
아버지가 집안 여기저기를 장식하고 있는 딸에게 말했다.
"담당 의사에게 전화 좀 해서 아버지가 평소에 먹던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해주렴"
딸이 대답했다.
"저 지금 바쁘니까 아버지가 직접 하세요" 아버지는 힘없이
"그러지"하고 말하고는 2층 침실로 올라갔다.
그 때 작은 아들이 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뭐하니?"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작은 아들은
"아무 것도 안 해요. 근데 아버지, 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문 좀 닫고 나가 주실래요?"
한다.
아버지는 침대에 가서 누웠다.
드디어 저녁때가 되어 파티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다.
침실에 들어와 아버지를 깨웠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다.
사랑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
'백합 > 시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품 속에 담긴 축복|………◎ (0) | 2017.12.30 |
---|---|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0) | 2017.12.23 |
겨울길을 간다 / 이해인 |………◎ (0) | 2017.12.18 |
산다는 것의 의미|………◎ (0) | 2017.12.09 |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줄 모른다|………◎ (0) | 2017.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