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차한잔의 여유

향이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수성구 2017. 9. 15. 05:02

향이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차 한잔을          

       

 


향이 좋은 차 한잔을 마시며



오늘도 한 잔의 모닝 커피를 올리며

하루를 만들어간다

향기 그윽한 커피잔에 담긴것이

어찌 커피 한 잔 뿐이랴

바람이 바람속에 머문다한들

머물 수 있음일까


토해내고 또 토해내어

아침이면 또 한 잔의 커피를 올리며

그윽한 향이 베어나와

온 몸과 마음을 적시리라

어제의 그리움도 시간속에

숨은 아름다운 추억들도

인생의 책갈피를 넘기듯 함께할

이야기들의 프롤로그를 적어내듯...

그렇게 그렇게 한 잔의

모닝커피는 올려지는 것을...

열아홉에 멈추고

스물아홉에 멈추며

혹은 서른 아홉에 멈춘다고도 하지...


그 어느때 멈춘들 무엇이 다르리

나를 거기에 묶어두고 싶은 마음은 같은것을

지나온 날보다 다가올 날이 더 많으리라

여기며 아쉬운것에 마음두지 말자


우리앞에 기다리는 날들이 더 많잖아 ~

흘러간 시간들보다 맞이해야할

시간이 더 많다고 여기기에...

못다준 마음에 대한 후회는

머언 먼 시간이 흐른뒤에 하여도

늦지 않으리 마흔을 넘어

다섯을 더하더라도

그것은 시간을 나눈

우리네 인간들의 그림자일뿐...


우리의 시간은 끝없이 흘러가리니

지나간 나이를 미련으로

감싸안지 말자


지금 이순간 내 감성을 자극하며

온몸으로 느껴지는 음악의 선율처럼

언제나처럼 마흔 다섯의 생에도

모닝커피의 향은 가득 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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