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아주 작은 것에서 지금...
어느 부자가 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상하단 말이야.
내가 죽으면 내 재산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하는데도
왜 사람들은 나를 구두쇠라고 비난하는지 모르겠어.”
친구가 말했습니다.
“글쎄. 내가 암소와 돼지 얘기를 하나 해 주겠네.
어느 날 돼지가 암소에게 자신은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네.”
돼지가 말했어. “
사람들은 항상 암소의 부드럽고 온순함을 칭찬하지.
물론 너는 사람들에게 우유를 제공하는 것을 알아.
하지만 사실 내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구.
베이컨과 햄, 털까지 제공하고 심지어는 발까지 주는데도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아.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암소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지.
“글쎄. 그건 아마 나는 살아 있을 때 유익한 것을 제공하기 때문일 거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거늘,
살아 있을 때 왜 지닌 것을 나누어 다른 사람의 가슴뿐만 아니라
자기의 가슴을 따뜻하게 덥히지 않는지요?
장자가 너무나 가난하여 그날 먹을 쌀이 없어 위나라 문후를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쌀을 꾸어 달라고 하자 문후가 말했습니다.
“좋소. 금년 가을 세금이 걷히면 그때 황금 삼백 근을 꾸어 주리다.”
장자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제가 여기로 오는 도중에 어디선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수레바퀴 때문에 움푹 파린 진흙창에서 한 마리 붕어가 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붕어야, 왜 나를 불렀느냐?”
붕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몇 되의 물로 나를 살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말했지요.
"내가 오나라 국왕을 만나 양자강 물을 범람시켜 너를 구해 주마."
그러자 붕어가 버럭 성을 내며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몇 되의 물이 없어 목숨을 부지할 수 없는 형편이오.
몇 되의 물만 있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당신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구려.
그렇다면 차라리 나를 건어물 점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오."
나눔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훗날 커다란 것을 나누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