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에 대한 묵상 스테파노 M. 마넬리 신부
준비 기도 거룩하신 동정녀시여,
저는 지금 당신의 예수님을 모시려 합니다. 제 마음이 천사가 구세주의 강생을 당신께 알렸을 때의 당신 마음과 같게 되기를 바랍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좋으신 어머니, 저는 당신께 인사드립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과 일치되어 예수님을 흠숭하게 하소서. 저에게 사랑 가득하신 당신의 마음을 주시고, 당신의 순결하신 모태 안에 주님을 잉태하셨던 순간 당신이 주님을 흠숭하셨던 것처럼 저 대신 주님을 흠숭하여 주소서. 마리아님, 당신은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은총을 가득히 받으셨으니 하느님을 받아 모시기에 참으로 합당하시나이다. 그러나 저는 초라한 죄인입니다. 저의 잘못들 때문에 성체 대전에 나아가기 부적합하나이다. 어머니, 저를 당신의 공로로 덮어 주시고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시여,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나이다. 당신의 열렬하신 원의가 하느님을 천국으로부터 당신의 성심에 내려오시도록 하셨나이다. 제 마음에 예수님께 대한 열렬한 그리움을 일으켜 주소서.
그리하면 저는 “오소서, 저의 예수님! 저는 당신의 어머니이시며 또한 저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성심과 함께 그리워하였나이다”라고 주님께 말씀드릴 수 있겠나이다. 여인 중에 복되시며 마리아님, 당신은 죄에 물듦이 전혀 없으시며 불완전함도 없으시니 참으로 복되시나이다. 그러나 저는 저의 죄상을 모르며, 통회가 충분한지도 확실히 모르겠나이다. 비오니, 저로 하여금 제가 지은 죄의 사악함을 깨닫게 하시고, 제가 거슬렀던 하느님의 좋으심을 알게 하소서. 저는 저의 죄로 인하여 울고 있나이다. 저의 통회하는 마음을 예수님께 바쳐 주소서.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좋으신 어머니, 저희에게 구세주 예수님을 주시니 이 얼마나 큰 선물을 주심입니까? 보소서, 예수님께서는 저에게 오셔서 저를 어머니의 성심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아이가 되게 하시나이다. 저는 신뢰심을 가지고 주님을 모시러 가며,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하나이다. 오, 예수님! 저는 저의 전부를 당신께 맡겨 드리나이다. 저에게 오셔서 당신을 충실히 섬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천국에서 당신의 어머니와 함께 당신을 영원히 모실 수 있는 희망을 주소서. 어머니시여, 지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사실 때 그분의 이름을 부르시며 느끼셨던 당신의 느낌을 저도 경험할 수 있게 하소서. 저는 이제 예수님을 모시려고 하나이다. 저로 하여금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게 하소서 오소서, 저의 예수님 ! 당신께서는 제 안에서 당신 어머니의 사랑과 흠숭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성모님의 중개를 통하여 당신께서 저를 천국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라나이다.
감사 기도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어머니, 이제 예수님과 일치되었으니 저는 얼마나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러나 제가 어떻게 주님을 모실 자격이 있겠나이까? 거룩하시고 티 없이 순결하신 마리아님,
저를 위하여 주님께 합당한 감사를 드려 주소서. 제가 지금 제 안에 모시고 있는 예수님 심장의 고동을 맨 처음 느끼신 느끼신 분은 당신이십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성인들을 합한 것보다 더 그분을 사랑하셨고, 오직 그분만을 위하여 사셨습니다. 당신의 흠숭과 사랑의 마음을 저에게도 나누어 주소서. 그리고 예수님, 성모님의 사랑을 제 사랑으로 받아 주시며, 제가 당신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온 마음을 다하여 말씀드릴 때, 저의 사랑겨운 눈길을 거절하지 마소서.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마리아님, 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지금 당신의 기도를 저의 기도에 합쳐 주소서. 이제 예수님께서 제 마음 안에 오셨고, 저에게 모든 은총을 기꺼이 주시려 하오니, 그분께 구하시어 무엇보다도 제가 또 죄를 지어 그분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해주소서. 마리아님, 저를 악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유혹 중에 저의 피난처가 되어 주소서. 그러하오니 사랑하는 어머니여,
저는 제 영혼에 유익한 모든 은총을 간구하나이다. 저의 청을 들어 주시어, 저에게 착함과 친절함의 덕을 입혀 주시며, 저의 삶이 때없이 순결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 저의 임종 때에 당신을 합당하게 모실 수 있게 해주시고, 저의 임종을 거룩하게 해주소서. 그때가 오면 저는 십자가 위에서 바치신 당신의 희생에 일치시키기 위해 저의 죽음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나이다. 제 자신을 하느님의 성의(聖意)에 종속시키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저의 구원과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하여 받아들이겠나이다. 통고의 동정녀여, 예수님께서 마지막 고통을 받으실 때 도와 주셨던 것처럼 저를 도와주소서. 아멘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예수님, 저의 일생을 통하여 매 순간마다 이 말을 되풀이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뜻이 항상 이루어지소서.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이 저에게는 가장 유익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이를 받아들이고 당신께 감사하겠나이다. 아멘.
(가톨릭출판사『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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