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소개
"마리아 박사" 칭호는 세기를 통하여 극소수의 성인과 교회 박사들에게 주어진 영예스러운 이름인데, 성 알퐁소, 안셀모, 베르나르도 그리고 요한 둔스 스코투스가 곧 그들이다.
1. 성 알퐁소
성 알퐁소는 성모님께 대한 깊은 신심뿐만 아니라 천주의 모친께 대한 지극한 정성
그리고 박학한 지식으로 저술한 공로 때문에 이 칭호를 얻었다.
그의 대표작은 "마리아의 영광"이다.
2. 성 베르나르도
같은 칭호가 성 베르나르도에게도 주어졌는데, 그는 지극히 아름다운 마리아 기도와
저술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은 "아가"이다.
3. 성 안셀모
이 칭호를 얻은 또다른 사람은 켄터버리의 대주교인 성 안셀모이다.
그는 교회 박사이자 스콜라 학파의 거두이다.
마리아와 관계되는 그의 작품들과 아름다운 시 그리고 신심적인 기도들은
오랜동안 교회 안팎으로 마리아 신심보급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그의 기도문들은 마리아의 중재를 강조한 것이 특색이다.
성 안셀모는 비록 성모 무염시태 교리가 공식 선언되기 훨씬 전에 살았지만,
교회가 그의 가르침에서 주요 원칙을 확립함으로써 이 교리의 길을 미리 닦았던 인물로 높은 공경을 받는다.
성 안셀모의 주요 가르침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마리아는 성부와같으신 당신 성자의 어머니였기 때문에 하느님 앞에 있는 어떤 존재들보다
더욱 순결하고 티없이 깨끗해야만 한다.
이러한 성 안셀모의 가르침은 마리아론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결과를 가져왔다.
4. 요한 둔스 스코투스
요한 둔스 스코투스(1265-1308) 역시 마리아 박사라고 불린다.
먼저, 그는 뛰어난 스콜라 철학자이자 교회 박사이다.
그의 신학 체계는 교묘한 형이상학적 분석법에 따라 강생을 주요주제로 다룬 것이 특색이다.
그에 따르면, 강생은 영원으로부터, 심지어는 구원은 별문제로 치고, 선언되었다.
강생은 하느님 사랑이 창조된 최상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영원한 섭리에 따라 당신 성자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그의 사상 체계가 마리아께 관한 신학적 사고를 혁신하는데 큰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
또, 둔스 스코투스는 교회가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정의하기 훨씬 전에
이 교리를 주장하고 옹호했으며, 마리아의 이 특권에 관한 신학명제를 확립하였다.
당대의 신학 기풍과 정반대 입장에 선 이 프란치스코 신학자는 원죄로부터
천주의 모친이 예방된 것은 그리스도의 품위와 탁월성에 위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