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

수성구 2016. 3. 29. 04:42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감동ノ눈물감동글

 





      나를 도로 붙여서

      모든 행동에 "나"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밥이나 먹을까, 잠이나 잘까, 음악이나 들을까.
      어떤 말이든 "나"자가 붙으면
      시든 꽃잎처럼 금시 향기를 잃어버립니다.
      금시 퇴색해 버립니다.
      내가 하는 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나"자를
      붙이는 경우는 없었는지요.
      밤낮 장난이나 하고,
      밤낮 싸움이나 하고,
      밤낮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이렇게 "나"자를 붙이면 아이들이 하는 짓이
      마땅치 않게 보입니다.

      그러나 토씨 하나를 바꿔보세요.
      "나"를 "도"로 바꿔 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죽었던 것들이 싱싱하게 머리 들고 일어설 것입니다.
      시들하게 보이던 것들이 갑자기 눈을 비비며
      일어설 것입니다.
      멀리 멀리 떨어져 있던 것들이 가까이 다가서며
      악수를 청할 것입니다.

      "나"를 "도"로 바꿔 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칠 때 컴퓨터 게임을 할 때,
      그리고 싸움을 하더라도 한 번 "나"가 아니라
      "도"자로 토씨 하나를 바꿔 생각해 보세요.

      장난도 잘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귀엽게
      보일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도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다른 얼굴로 보일 것입니다.

      심지어 싸움까지도 그래요.
      싸움이나 하고가 아닙니다.
      싸움도 한다고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싸움을 하면서 커 가는 것이지요.
      싸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싸움도 하는 것입니다.

      출처 : 이어령 (천년을 만드는 엄마) 중에서

      나오는 음악 : Homeland - lsla Grant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즐거워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도 봄 같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은 겨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눈빛을 보면 얼굴이 붉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말을 다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기억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가끔 기억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주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만
      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샘이 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딴사람에게 잘해주면
      아무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은 빤히 볼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같이 울게 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울고 있으면 위로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멋을 내게 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슬플 때 생각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고독할 때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어도
      짧게 느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과의 시간은 길면 넉넉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에서부터 시작되고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좋아하다 싫어지면
      귀를 막아버리면 끝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눈꺼풀을 덮어도
      포도송이 같은 구슬로 맺히는 눈물이랍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나의 진정한 가치

      카톨릭 신부인 헨리 나우웬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신학부 교수였다.
      그는 책과 강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치유의 길을 열어 줘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공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울증에 걸렸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나 정작자신은 돌보지 못한 터였다.
      고민하던 그는 지적 장애인이 모여 있는 라르쉬 공동체에 찾아갔다.
      처음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저는 하버드대 교수였던 헨리 나우웬입니다."
      "하버드가 뭔데요?" 그는 충격에 빠졌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날밤, 그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 사람들은 내가 하버드대 교수인 것과 많은 업적을 세운 것을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이곳에서 나는 그저 헨리 나우웬일 뿐이다.
      이들은 나를 대하는 방식이 신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그는 라르쉬에서 하버드대 교수가 아닌 헨리 나우웬으로 살면서
      우울증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자신의 가치는 명함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의 자유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호성 기자

      영상제작 : 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