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할아버지 품위 유지비 맞습니다
설날 세뱃돈 할아버지 품위 유지비 맞습니다
<품위 유지 이야기 세편>
첫번째 이야기
"품위 유지비 마련 적금드는 할아버지"
은행에서 할아버지 한분을 만났습니다
1년에 적금 5번을 찾는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야기에 박수를 쳤습니다
적금을 5만원씩 다섯 구좌에 가입을 했답니다
한달에 불입금이 25만원씩
한번씩 찾을 때마다 수령액이 60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찾는 시기는 설, 어린이날 여름휴가철 추석, 크리스 마스
2월은 설때 손주들 세뱃돈 5월은 가정의달 손주들 선물 8월은 피서철
가족모임 비용 9월은 추석때 비용 12월은 크리스마스 선물
듣고보니 할아버지 정말 현명 하십니다
나이들어 뒷짐지고 자식들 눈치보는게 싫다는 생각에서
젊어 직장 다닐때 부터 생각을 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할아버지 적금법이 아주 기발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나이들어도 돈은 필요하거던요
설 ,어린이날, 여름피서, 추석, 크리스 마스---
그리고 할아버지 하신 말씀 한마디
늙은 나이에도 노인 품위 유지비가 있어야 됩니다
손주녀석들도 돈없는 할아버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 이야기가---- 그거 아무나 할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쉬울것 같아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힘들것 같습니다
저축이란것 그리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자식들도 제 살기에 바빠서 부모 생각할 틈이 없으니
며느리 아들 딸 모두가 힘들어 하니 나이들어 품위 유지비를
준비 해서 식사값도 가끔식 내면--
두번째 이야기
" 세배 받고 세뱃돈 실제액수 대로 주셔야 합니다"
가족들 모인 자리에서 할아버지 공약사항
오늘 아침에 세배 받고는 지켜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부담이 됩니다 비상금을 털어야겠다는 생각이--
그 이야기 입니다
어젯밤 가족들이 다 모여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는데
일곱살되는 손자 녀석에게 설날 소원이 뭐냐고 물었더니
<할아버지께 세뱃돈 많이 받기랍니다>
많이 받아서 사고 싶은 장난감 산다는 거네요
"할아버지 세뱃돈 오천원 주시면서 열배로 알고 써라 하지 마시고요"
세뱃돈 줄때 돈을 열배로 알고 돈이란것은 무겁게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하던 말이 손주녀석 마음에도 불만이었던 모양 입니다
"할아버지"~! 오천원을 아무리 열배로 알고 써도 절대 절대 안돼요
낼아 침 세뱃돈 실제로 주셔야 돼요
허~! 그래 낼아침 세뱃돈은 실제로 준다
와~! 할아버지 세뱃돈 실제로 준다는 말에 며느리들까지 함성 입니다
왜냐고요 두며느리들에게 해마다 오만원씩 주면서 열배로 알고 써라
설 때마다 할아버지 하던 말이었거던요
며느리들은 안돼 이번엔 준비가 안됐거던 할아버지 말씀에 며느리들
머쓱 해 집니다 좋다가 말았거던요
"세번째 세뱃돈 이야기"
"이번 설에 할아버지 세뱃돈 준비는"
세뱃돈이 할아버지 품위 유지라고 자부 합니다
세배 받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지
그래서 이번 설에도 세뱃돈 준비를 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하 손주들 새돈 천원짜리 열장씩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새돈 천원짜리 스무장씩
대학생은 용돈도 해야지 오천원 짜리 신권 열장씩
며느리들 음~! 세뱃돈 줘 야지요
천원짜리 신권 서른장씩 봉투에 넣어 뒀습니다
문제는 장성한 두 아들 공짜 절은 받기 거북하지
할아버지 기발한 꾀를 냈답니다
로또 복권 5000원짜리 두장씩
정성드려 봉투에 담아 이렇게 써 뒀습니다
새해에 복은 이 봉투 안에 다 넣었다
새해에 만사 형통 하리라
<詩庭박 태훈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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