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그분께 맡기십시오

수성구 2022. 3. 21. 04:49

그분께 맡기십시오

신앙인은 오늘 여기에서 

지금(현재)의 일에 충실하면 된다.

지금 현재를 기쁘고 즐겁고 

긍정적으로 감사하면서 살면 된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늘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문제가 

없는 곳은 가끔 귀신이 출몰한다는 

조용한 공동 묘지뿐이다.

 

그렇다고 미래의 꿈이나 소망, 

예상되거나 예측될 수 있는 미래를 

혀 고려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잘 준비하면서 

오늘 나에게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충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다 맡기고 

봉헌하라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수평선을 따라

 과거, 현재, 미래를 달린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수직으로 역사하셔서

과거도 현재, 현재도 현재, 

미래도 현재가 되시며, 그러기에 

바로 '영원한 현재'뿐이신 분이시다.

 

그래서 과거도, 현재도 다 꿰뚫어 아시고, 

미래도 미리 예지하시는 전지(全知)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마지막

궁극적 구원의 문제와 상태를 보시고 

지금 우리를 다루시고 계신다.

 

그러기에 오상의 성 비오 사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현재는 하느님의 사랑에,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나이다."

 라는 기도를 바쳤다.

 

성 필립보 네리 사제도 자신의 

소망이 담긴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자

"나의 뜻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바쳤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1베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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