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작지만 큰 사람...

수성구 2021. 2. 25. 01:52

 

작지만 큰 사람

오스트리아의 어느 시골신부 / 류 해욱님 옮김

 

사제는

작지만 큰 사람입니다.

 

그 정신은 왕가의 혈통처럼 고귀하고

단순함과 자연스러움은

시골의 작은 나무 같습니다.

 

자신을 이기기 위해 영웅처럼

하느님으로 무장한 성화의 샘입니다.

 

그는 하느님께 용서받은 죄인

저 높은 곳을 향해 갈망의 기치를 드높입니다.

 

두려움에 떨며 고통 받는 이들의 종

권세 있는 이들에게 고개 숙이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게 허리를 숙이는

 

주님의 제자이고 양떼들의 목자인 까닭에

겸허한 마음으로 손 벌려 구걸하는 자입니다.

 

무한한 선물의 전달자이며

영적 전쟁터의 용사이지만,

아픈 이를 돌볼 때는 자상한 어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