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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자맹자]公孫丑下(공손추하) 2 學焉候臣(학언후시) |……──

수성구 2019. 6. 25. 02:06

[동양철학자맹자]公孫丑下(공손추하) 2 學焉候臣(학언후시) |……──동양철학자맹자

           

 

 

  

        孟子將朝王(맹자장조왕)이러시니 

         맹자가 장차 왕께 조현하려는데

         

        朝見(조현)-> 신하가 조정에 나아가 임금을 뵘

         

         

         

        王使人來曰寡人(왕사인래왈과인) 

         왕이 사람을 보내 와서 이르기를 "과인이

         

        如就見者也(여취견자야)러니 

         나아가 뵈려고 하였는데

         

        有寒疾(유한질)이라 

         감기가 들어서

         

        不可以風(불가이풍)일새 

         바람을 쐴 수 없습니다.

         

        朝將視朝(조장시조)하리니 

         아침에 장차 조회를 볼것이니

         

        不識(불식)케이다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可使寡人得見乎(가사과인득견호)잇가

         과인으로 하여금 뵐 수 있게 하시겠습니까?"

         

        對曰不幸而有疾(대왈불행이유질)이라 

         맹자가 대답해 말하기를 "불행히 병이 있어서 

         

        不能造朝(불능조조)로소이다 

         조회에 나갈 수 없습니다."

         

        明日(명일) 

          다음날에

         

        出弔於東郭氏(출조어동곽씨)러시니 

         밖으로 나가 동곽씨에게 조문가려 하니

         

        公孫丑曰昔者(공손축왈석자) 

         공손추가 말하기를 "어제는

         

        辭以病(사이병)하시고 

         병이라 사양하시고

         

        今日弔或者不可乎(금일조혹자불가호)인저 

         오늘 조문을 간다는 것이 옳지 못하지 않습니까?"

         

        曰昔者疾(왈석자질) 

         맹자가 말하기를 "어제의 병이

         

        今日愈(금일유)어니 

         오늘은 나았으니

         

        如之何不弔(여지하불조)리오 

         어찌 조문 하지 않으리오"

         

        王(왕)이 

         왕이

         

        使人問疾(사인문질)하시고 

         사람을 보내어 병을 물으시고 

         

        醫來(의래)어늘 

         의원이 오거늘

         

        孟仲子對曰昔者(맹중자대왈석자) 

         맹중자가 대답하기를 "어제는

         

        有王命(유왕명)이어시늘

        왕명이 있었으나

         

        有采薪之憂(유채신지우) 

         채신의 우환이 있어

         

        采薪之憂(채신지우)-> 병이 들어 나무를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자기의 병을 겸손 하게 이르는 말

                                 

         

        不能造朝(불능조조)러시니 

         조회에 나가지 못하시더니

         

        今病小愈(금병소유)어시늘 

         오늘은 병이 조금 나으시어

         

        趨造於朝(추조어조)하더시니 

         조정에 달려가셨으니

         

        我(아)는 

         저는

         

        不識(불식)케라 

         알지 못하겠습니다.

         

        能至否乎(능지부호)아하고 

         도착하셨는지 못하셨는지" 하고

         

        使數人(사수인)으로 

         몇 사람으로 하여금 

         

        要於路曰請必無歸而造於朝

        (요어로왈청필무귀이조어조)하소서 

        길목을 지켰다가 '청컨데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지

        말고 조정으로 나아가소서 하였다".

           

        不得已而之景丑氏(불득이이지경축씨)하여 

         맹자께서는 부득이 경추씨에게 가서

         

        宿焉(숙언)이러시니

        묵게 되었다.

         

        景子曰內則父子(경자왈내칙부자) 

         경자가 말하기를, "안으로 아버지와 아들이요

         

        外則君臣(외칙군신) 

         밖으로는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人之大倫也(인지대륜야) 

         사람에게 큰 윤리인데

         

        父子(부자) 

         부자간에는

         

        主恩(주은)하고 

         은혜를 주로 하고

         

        君臣(군신) 

         군신간에는

         

        主敬(주경)하니 

         공경을 주로 하니

         

        丑見王之敬子也(축견왕지경자야)

        저는 왕께서 선생을 공경하는 것을 보았고

         

        未見所以敬王也(미견소이경왕야)니이다 

         선생께서 왕을 공경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曰惡(왈오) 

         맹자가 말하기를,

         

        是何言也(시하언야) 

         "이것이 무슨 말씀이오

         

        齊人(제인) 

         제나라 사람이

         

        無以仁義與王言者(무이인의여왕언자) 

          인의와 더불어 왕께 말하는 이가 없는 것은

         

        豈以仁義爲不美也(기이인의위불미야)리오 

         어찌 인의가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이겠습니까

         

        其心曰是何足與言仁義也云爾

        (기심왈시하족여언인의야운이) 

        그 마음에 이 어찌 족히 더불어 인의를

        말할 수 있겠는가? 해서 라면

         

        則不敬(칙불경) 

         불경함이

         

        莫大乎是(막대호시)하니 

         이보다도 더 큼이 없는 것이니

         

        我(아)는 

         나는

         

        非堯舜之道(비요순지도)어든 

         요순의 도가 아니면

         

        不敢以陣於王前(불감이진어왕전)하노니

        감히 왕 앞에서 말씀드리지 못하니

         

        故(고)로 

         그러므로

         

        齊人(제인) 

         제나라 사람이

         

        莫如我敬王也(막여아경왕야)니라 

         나만큼 왕을 공경함이 없는 것이오."

         

        景子曰否(경자왈부) 

         경자가 말하기를 "아니오

         

        非此之謂也(비차지위야)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禮曰父召(예왈부소)어시든 

         예에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부르시거든

         

        無諾(무낙)하며 

        허락함이 없지 않으며 

         

        君命召(군명소)어시든 

         임금님께서 부르시거든

         

        不俟駕(불사가)라하니 

         마차를 준비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하였는데

         

        固將朝也(고장조야)라가 

         진실로 장차 조현하려고 하시다가

         

        聞王命而遂不果(문왕명이수불과)하시니 

         왕의 소명을 듣고 마침내 행하지 않으셨으니

         

        宜與夫禮(의여부례) 

         의당 예와 더불어 

         

        若不相似然(약불상사연)하이다 

         서로 같지  않은 듯합니다."

         

        曰豈謂是與(왈기위시여)리오 

         맹가가 말하기를, "어찌 이것을 말한 것이겠는가

         

        曾子曰晉楚之富(증자왈진초지부)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는

         

        不可及也(불가급야) 

         내가 미치지 못하나

         

        彼以其富(피이기부)어든 

         저들이 부로써 한다면

         

        我以吾仁(아이오인)이요 

         나는 나의 인으로 할 것이요

         

        彼以其爵(피이기작)이어든 

         저들이 관직으로써 한다면

         

        我以吾義(아이오의) 

         나는 나의 의로써 할 것이니

         

        吾何慊乎哉(오하겸호재)리오하시니 

         내가 어찌 부족한 것이 있겠는가'

         

        夫豈不義(부기불의) 

         어찌 의롭지 못한 것을

         

        而曾子言之(이증자언지)시리오

        중자께서 말씀하셨겠소

         

        是或一道也(시혹일도야)니라 

         이것이 혹 하나릐 도인 것이오

         

        天下(천하) 

         천하에

         

        有達尊(유달존) 

          달존이

         

        達尊(달존)-> 세상 사람이 모두 존경할 만한 사람

         

        三(삼)이니 

         셋이니

         

        爵一齒一德一(작일치일덕일)이니 

         관작이 하나요, 연세가 하나요, 덕이 하나이니.

         

        朝廷(조정) 

         조정엔

         

        莫如爵(막여작)이요

        관작 만한 것이 없고 

         

        鄕黨(향당) 

         동네에는

         

        莫如齒(막여치)

        연세 만한 것이 없고 

         

        輔世長民(보세장민) 

         세상을 돕고 백성을 자라게 하는데는

         

        莫如德(막여덕)이니 

         덕 만한 것이 없으니

         

        惡得有其一(악득유기일)하여 

         어찌  하나만을 소유하고서

         

        以慢其二哉(이만기이재)리오 

         그 둘을 소홀히 여길 수 있겠소

         

        故(고)로 

         그러므로

         

        將大有爲之君(장대유위지군) 

         장차 크게 되는 임금은

         

        必有所不召之臣(필유소불소지신)하여 

         반드시  부를 수 없는 신하가 있는 법이오

         

        欲有謀焉(욕유모언)이면 

         모의 하고자  함이 있으면

         

        則就之(칙취지)하나니 

         나아가니

         

        其尊德樂道(기존덕락도) 

         덕을 존중하고 도를 즐거워함이

         

        不如是(불여시) 

         이와 같지 못하다면

         

        不足與有爲也(불족여유위야)니라 

         더불어 할 수없는 것이오

         

        故(고)로 

         그러므로

         

        湯之於伊尹(탕지어이윤) 

         탕임금이 이윤에게

         

        學焉而後臣之(학언이후신지) 

         배운 뒤에 그를 신하 삼았는지라.

         

        故(고)로

        그러므로

         

        不勞而王(불노이왕)하시고

         수고롭지 않고 왕노릇하시고

         

        桓公之於管仲(환공지어관중) 

         환공이 관중에게

         

        學焉而後臣之(학언이후신지) 

         배운 연후에 신하 삼았는지라.

         

        故(고)로 

         그러므로

         

        不勞而覇(불로이패)하니라 

         수고롭지 않고 패자가 된 것이오

         

        今天下地醜德齊(금천하지추덕제)하여 

         이제 천하가 지역도  비슷하고 덕이 비슷하여

         

        莫能相尙(막능상상) 

         서로 뛰어남이 없는 것은

         

        無他(무타) 

         다른 것이 아니라

         

        好臣其所敎而不好臣其所受敎

        (호신기소교이불호신기소수교)니라 

        가르쳐 줄 사람을 신하로 삼기 좋아하고,

        가르침을 받을 사람을 신하로 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오

         

        湯之於伊尹(탕지어이윤) 

         탕임금이 이윤에 대해서와

         

        桓公之於管仲(환공지어관중) 

         환공이 관중에 대해서도

         

        則不敢召(칙불감소)하니 

         감히 부르지 못하였으니

         

        管仲(관중) 

         관중만 해도

         

        且猶不可召(차유불가소)하니 

         오히려 부를 수가 없었는데

         

        而況不爲管仲者乎(이황불위관중자호) 

         하물며 관중처럼 하지 않은 사람에게 대해서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