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선교사

은총에 머무는 시간 - 섬돌선교사님 글입니다.

수성구 2018. 3. 7. 03:40

은총에 머무는 시간 - 섬돌선교사님 글입니다.


      은총에 머무는 시간.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그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표양을 드러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당신의 진리에 머물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을 마련하시고 우리를 그 시간 안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매한 인간은 세상의 것에 빠져 욕심을 부립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지만 목숨을 잃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다 누리고 다 가지고 갈 수도 없으면서 부의 축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다 부질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그 시간들은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가치 있는 삶도 자신이 존재할 때 삶의 가치를 알 수 있고 가치에 대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존재하지 않을 땐 아무리 큰 부귀영화가 주어진다 해도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 때 그 안에서 참된 행복과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참된 행복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에 머물 수 있게 되고 하느님이 바라시는 모습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을 닮게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창조 때의 순수한 자신을 말하며 버린다는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우리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오로지 자신이 그것을 받아드리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신길이 십자가를 완성시킨 길이고 우리 또한 그 길을 순명으로 받아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삶 또한 창조 때 예정된 삶이란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 거두어 가시는 것도 그 분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 주님하고 외친다고 해서 주님께서 반겨 맞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외면한다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외면하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삶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분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시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알려면 사랑하는 자가 되지 않고서는 깨닫지 못합니다. 은총을 받으려면 축복을 주시는 분의 뜻에 머물지 못하면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모든 것은 헛것이 됩니다. 주어진 것에 충실하면서 영광의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