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릴케 장미여 -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 장미여, 누구에게 항거하기 위해 그대는 이 가시로 무장하기를 결심하였는가? 너무나 섬세한 그대의 환희가 그대로 하여금 이토록 무장을 한 피조물이 되지않으면 안되도록 강요를 했는가? 그대는 이 과장된 무기로 누구로 부터 그대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나는 그대로부터 이 무기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적들을 얼마나 많이 제거해 주었는지 모른다. 반면에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그대는 그대를 보살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오스트리아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죽어도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고 하니 그의 죽음마저도 장미를 사랑하던 시인답습니다. 이름에 마리아가 들어간 것을 보니 분명히 가톨릭 신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