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5714

몇 초만 생각했다면

몇 초만 생각했다면 몇 초만 생각했다면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 - 영국속담 말하는 순간 밀려오는 후회를 경험합니다. 단 몇 초만 생각했다면 걱정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 무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가벼워지곤 하는 입입니다. 남의 말을 먼저 들어주어야겠습니다. 나의 말할 차례를 좀 더 기다리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그렇다고 답답하다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꼭 필요할 때 하는 말, 그것을 가리는 지혜도 내가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백합/좋은글 2022.09.17

풍접초

풍접초 풍접초 :풍접초과의 한해살이풀로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흰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 모양이 신부의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꽃으로도 불린다. 족두리꽃 족두리 꽃 피면 시집 간 누이 생각이 난다 분홍 나비떼 내려앉은 듯 곱게 빗은 누이의 머리 위에서 찰랑거리던 칠보 족두리 바람 한 점 없는데 가늘게 떨리던 누이의 속눈썹 끝에 아롱지던 눈물 방울 복사꽃 꽃물 든 누이의 볼을 타고 흐르고 흐르던 기억 눈물이 말라 돌아오는 길 잊었는가 해마다 족두리 꽃은 곱게 피는데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백합/좋은글 2022.09.15

열린 귀, 열린 사고

열린 귀, 열린 사고 열린 귀, 열린 사고 오싹했다. 그 잔인성과 무자비함이. 그 추락의 무지막지한 깊이와 그 파괴적 광란의 크기가. 토할 것 같았다. 내가 모델로 삼으려 했던 자는 결국 이런 악당이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한 나머지, 이성도 무시하고 도덕도 무시하고, 자기 방식이 지닌 오류를 직시하라고 호소하는 수천 명의 아우성도 무시해버린 남자. - 룰루 밀러, 소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고집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열린 귀, 열린 사고가 아니라 자신만 믿으려는 독선은 종종 일을 그르치곤 합니다. 두루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고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백합/좋은글 2022.09.14

열린 귀, 열린 사고

열린 귀, 열린 사고 열린 귀, 열린 사고 오싹했다. 그 잔인성과 무자비함이. 그 추락의 무지막지한 깊이와 그 파괴적 광란의 크기가. 토할 것 같았다. 내가 모델로 삼으려 했던 자는 결국 이런 악당이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한 나머지, 이성도 무시하고 도덕도 무시하고, 자기 방식이 지닌 오류를 직시하라고 호소하는 수천 명의 아우성도 무시해버린 남자. - 룰루 밀러, 소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고집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열린 귀, 열린 사고가 아니라 자신만 믿으려는 독선은 종종 일을 그르치곤 합니다. 두루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고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백합/좋은글 2022.09.13

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70∼100cm 정도로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고 보통 자줏빛이다. 7∼8월에 담자색 꽃이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타원형으로 4개이며 타원형으로, 암술과 수술은 많고 꽃밥은 수술대와 더불어 황색이다 금꿩의다리 고향의 벗들과 떠난 삼척 여행길에서 만난 금꿩의다리 꽃 껑충한 키에 금빛 꽃술 가득 내어 단 금꿩의다리는 스무 가지가 넘는 꿩의다리 중에서도 키가 가장 크고 꽃도 제일 곱다 1박2일 내내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친구 중의 친구 죽마고우를 똑 닮았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백합/좋은글 2022.09.08

쉽사리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쉽사리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쉽사리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기쁨은 금세 사라졌다. 에드윈은 누구와도 기쁨을 나눌 수 없었다. 대학 친구, 여자 친구 혹은 동생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새를 갖게 되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결국에는 새들이 어디서 났는지 어떻게든 거짓말을 꾸며내야 했으니까. - 커크 윌리스 존슨, 소설 ‘깃털도둑’ 중에서 뒤에 일어날 일이 두려워서, 결과에 따른 그럴듯한 변명이 두려워서 쉽사리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명이나 거짓말을 할 일을 애초에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자유롭겠습니까. 피치 못할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이유,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합/좋은글 2022.09.07

소유욕

소유욕 소유욕 인간은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고 반드시 소유하려 한다. - 마이클 소마레 눈으로 반드시 확인해야만 하는 인간의 속성입니다. 그리하여 본인도 모르게 저지르는 잘못함이 있습니다. 그것을 묵인해주는 사회적 관습도 문제입니다. 지혜나 지식처럼 속에 저장해두는 것도 있다는 것. 그것이 더 좋은 인간의 소유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백합/좋은글 2022.09.05

원인은 모두 나 때문

원인은 모두 나 때문 원인은 모두 나 때문 물이 흐리거나, 끓고 있지 않거나, 이끼로 덮여 있지 않다면 제 얼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 상응부경전 내가 나를 흐리게 하거나 상대로 인해 흐려지거나 안과 밖의 상황이 나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나 자신의 용기와 소신입니다. 다른 누구의 핑계를 댄다는 것은 그야말로 핑계입니다. 원인은 모두 나 때문입니다.

백합/좋은글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