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아버지의 호령

수성구 2015. 10. 10. 06:12

아버지의 호령

 

선착

 

 


아버지의 호령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강 건너 친척집에
말을 타고 갔던 한 소년이 하룻밤을 그 집에서 자고
강가에 와보니, 간밤에 온 큰 비로
강물이 어제보다 많이 불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강을 건너야겠다는 생각에 소년은
말에 탄 채 강 한가운데까지 나아갔습니다.
소년이 문득 맞은편을 보니 아버지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보는 순간,
소년은 갑자기 두려움이 생겨
큰 소리로 아버지에게 구원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대단히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말에 몸을 꽉 붙여, 겁먹지 말고.
울상을 하면 나중에 혼낼 거야."
아들은 아버지의 호령이
강물의 세찬 흐름보다 더 무서워서
아버지에게 다시 구원을 청하지 않고
제 힘으로 말과 함께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도와주려고 나섰다면,
그 아들은 아버지를 믿고
스스로의 용기를 포기해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이은 | 산들바람)

 

 

배경음악 : 어린이 정경 Op. 15 중 '미지의 땅과 사람들에 대해' - 슈만 // 마중물 가족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한번 호령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먹구름이 지평선에서 올라오고,
번개가 번쩍이며 비가 쏟아지면
가두어두셨던 바람을 풀어놓으신다.


( 성서 예레미아 10 : 13 )

 

 

'감동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기는 절망에서 나온다  (0) 2015.10.12
어려울때 얻는친구   (0) 2015.10.10
천재 첼리스트 여명효|◈─……  (0) 2015.10.08
만원의 행복  (0) 2015.10.08
감동실화/ 가슴 시린 사연|◈─……  (0) 201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