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복자 마더 데레사께서 살아 계실 때, 가난하고 병든 자를 위해 모든 사랑을 쏟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 번은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을 사람들이 데리고 왔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쥐와 곤충들이 그의 무릎 아래 살을 파먹어 두 다리뼈가 하얗게 드러나 있었고,
남아 있는 살에도 구더기가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제 죽음을 목전에 두었음에 의심할 바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복자 마더 데레사는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최고의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한 방문객이 복자 마더 데레사에게 말합니다.
“나 같으면 백만 달러를 준다 해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하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잊어버리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을 생각한다면 사랑의 일에 있어서 주저할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그 사랑에는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합리성과 편리만을 생각할 때, 사랑이란 단어는 자그마한 글자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하는 사랑은 세상을 강하게 울리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조명연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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