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감...|

 

 

차를 마시며 - 이해인 수녀님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차를 마시려다 깨알같이 적힌 설명문을 읽어 봅니다 "그대가 늘 친절하고, 자비롭고 협조적이며 말에 진실하다면 천사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한 이 말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나는 천사가 될 궁리를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천사가 되는 꿈을 꿉니다 날개 없이도 마음먹으면 천사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가슴속에선 자꾸 웃음이 차오르고 차를 마시면 마음이 맑아진대 몸에도 좋대. 오래 살아주렴 하는 친구의 다정한 목소리가 찻잔에 내려앉아 꽃으로 피어나는 아침을 기도처럼 마시는 삶의 고마움이여 - 이해인 산문집 <꽃삽>중에서                 친구가 선물로 보내준 차... 마음도 정신도 맑아지는 차.. 좋은 차는 우리의 건강을 돕겠지요       요즘 메르스 바이러스가 여전히 한창입니다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듯 조심스러워 행동에 너무 많은 제약을 받곤 합니다     울 사랑방의 모카님 어머님께서 영면하셨음을 오늘 낮에 소식듣고는 얼마나 마음 쓰리실까... 안타까운 마음 가득해집니다     불과 2년전의 내 현실과 같아 동병상련이 되니  동참해 주고 싶어 얼른 문상간다고 연락하고 서둘렀는데..     아! 그 무서운 메르스가 발목을 잡습니다!!     게다가... 아이고, 내가 지금 배탈이 나 있지~!!     요즈음 설사병이 도져 음식 조심하며 기운없이 지내고 있으나 그렇다고 메르스의 영향이라고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데...     매운 김치만 먹어도 배탈, 우유를 마기만 해도 배탈 조금만 수상한 음식이면 바로 배탈인 내 평소의 체질이니 분명 메르스의 영향은 해당사항이 아니겠건만     그래도 배탈났다 그러면 세상이 세상인지라 사람들은 우선 놀라고 맙니다     메르스의 증상이 설사 혹은 기침 혹은 발열..등등이니... 왜아니 그러겠어요~!     혹시나... 몸사려야만 하는 이웃들에게 마음으로라도 폐가 되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니 다시 정신차려 문상가는 것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저 만에 하나라도 서로가 조심 또 조심해야 하니까요...     아, 참으로 황망한 요즈음입니다       사랑하는 님의 어려운 상황인데 나도 가서 함께 해주고 싶었는데... 마음만 이리 안타깝습니다!!     집에서 연도를 바치며 주님께서 가족들에게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울님들 모두 부디 건강하시기를 비옵니다     보통의 감기로 기침을 하기만 해도 서로가 당연히 긴장되는 요즈음이니     그저 감기도 걸리지 마시고 배탈도 걸리지 마시고 건강 조심 또 조심하시길 비옵니다       어서 우리나라가 건강한 나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희망의 속삭임' 올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