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사는 이야기

세월을 달린다|……──

수성구 2014. 6. 29. 18:22

 

세월을 달린다/소우주/정석현

 

찰떡을 맛있게 먹으며

보이차를 마시며

세월을 달린다

 

푸르럼속의 꽃들을 눈속에 담아

마음으로 먹으며

우리들 인생이 달린다

 

천년고도 경주 최부잣집

명당자리 사랑방 마루에 앉아

근검 절약 을 실천한 참 양반의 얘기를 들어 본다

 

교육과 예절이 밝았던 사회가

오늘날 우리들 생활을 만들었는데

만석군의 어리석은 부를 안고 찔락 거리지 말자

 

양광의 숨소리를 들어며 음동 마을을 지나

이 지구상에 휴월한 2400여년전의 양달쪽 동쪽을 바라보며

아담 스럽게 자리한 국보급 세계 문화유산 양동 마을을 맛 본다

 

음양의 생활 철학을 들어며

아름다운 천녀와 마주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고 싶구나

 

초하의 싱그러움이 후덥덥하지만

그래도

세월속에 인생이 달린다.

 

 

2014년 5월 19일 경주 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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