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인기 많은 '막걸리'… 이런 건강 효과가?
막걸리는 변비와 비만을 예방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 다만, 과도하게 마셔선 안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온가족이 모여 막걸리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막걸리는 누룩(곡물에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전통 술이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아 일명 '건강 술'이라고도 불린다. 막걸리에 어떤 건강 효능이 있는지 알아본다.
◇변비·비만 예방하고 피로 해소도
막걸리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많아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한다.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막걸리 한 병(750mL)에 평균 15g의 식이섬유가 있다. 사과의 4~5개 정도 되는 양이다. 또 유산균도 한 병에 700~800억 마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르트 1병(65mL)에 5억 마리의 유산균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변비, 설사 등을 예방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을 없애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비만 예방 효과도 있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경희대 식품공학과·국순당 부설연구소는 막걸리 농축액 성분이 지방 세포 수 증가를 억제하며 세포 내 지방 축적도 막는다고 밝혔다. 염증 억제에도 좋다. 막걸리에는 폴리페놀이 들어있는데, 대표적인 항염증 성분이다. 실제로 막걸리가 염증 반응 부산물인 산화질소를 덜 만든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
막걸리는 비타민B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좋다. 한 잔에만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약 68㎍, 비타민B3(나이아신)는 약 50㎍ 들어 있다. 비타민B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피로감, 식욕부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통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숙취 심해, 하루 2잔 이하가 적당
막걸리에는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이 들었지만, 과량 섭취해서는 안 된다. 숙취가 심할 수 있다. 막걸리는 제조 과정에서 에스터, 퓨젤오일, 메탄올 등의 불순물이 생긴다.
이중 메탄올은 인체 내 산화효소를 만나면 폼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돼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숙취를 유발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숙취가 생기기도 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대표적인 숙취 유발 물질이다. 보드카나 소주처럼 체내에 들어와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되는 술과 달리 막걸리는 술 자체에 이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있어 숙취가 심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과량 섭취하면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 중독이 생길 수 있다. 하루에 2잔(450mL) 이하로 마시는 게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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