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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길 누구나 초행(初行)길이다]

수성구 2022. 9. 8. 05:43

[늙어가는 길 누구나 초행(初行)길이다]

 

인생(人生)이란 시간(時間)이라는 길을 걷는 여행(旅行)과도 같다고 비유(比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라는 길을 빨리 걷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떡국 한 그릇 더 먹어야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떡국을 두 그릇이나 먹겠다고 칭얼대기도 했다.

 

늙어가는 길, 누구나 초행(初行)길이다.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은 많으나 정작 그 길에 도달(到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길에 도착(到着)한 사람조차도 어서 오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그러니 늙음으로 향한 길 앞에 서있는 사람은 가능한 모든 수단(手段)을 동원하여 그곳에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늙는 게 두려운 사람에게 노인들의 세계(世界)가 얼마나 위험(危險)하고, 초라(綃羅)하고, 볼품없는지를 알려주는 메아리가 수시로 들린다.

 

노인(老人)의 세계에서 고독 사(孤獨 死)는 다반사(茶飯事)이며 그들 중 일부는 폐지(廢紙)를 주워 생계(生計)를 꾸리고 있는데

 

폐지 줍는 노인의 74.5%가 76세 이상이며 이들의 한 달 수입은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노인은 공짜 지하철(地下鐵)을 타고 할 일없이 서울에서 천안(天安)까지 왕복(往復)하고 교회(敎會)가 나누어주는 용돈 500원을 받겠다고 줄을 서 있다고 한다.

 

메아리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심각(深刻)한 노인 자살률(老人 自殺率)의 원인(原因)이 늙음이 아니라,

 

노인 빈곤율(貧困率)임에도 불구하고 "빈곤(貧困)"이 빚어내는 재앙(災殃)을 늙음에 대한 공포(恐怖)로 슬쩍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 "안락(安樂)한 노후"를 위해서 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삭인다.

 

그 자금이 '안티에이징‘(Anti-Aging:피부, 조직 따위가 노화되는 것을 막음)이라는 마법(魔法)을 발휘(發揮)할 것이라는 꼬드김도 잊지 않고 전해준다.

 

안티에이징의 시선(視線)으로 사람을 보면, 노인은 안티에이징에 실패(失敗)한 사람에 불과(不過)하다. 늙음이 꼰대를 낳았다고 생각하는 한,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方法)은 늙지 않는 것뿐이다.

 

"늙음" 그 자체(自體)가 차별적(差別的) 농담(弄談)이 되고 젊음에 대한 예찬(禮讚)으로 세상(世上)이 가득 찰수록 "늙어감"에 대한 공포(恐怖)는 커진다.

 

"40대에도 여전히 매력적(魅力的)인 비결(祕訣)","나이를 잊은 듯한 당당함", "여전한 활력(活力)"과 같은 예찬은 노년공포증에 대한 다른 표현(表現)에 불과(不過)하다.

 

100세 시대(時代)가 도래(到來)했다고 선포(宣布)했어도 노년공포증과 연령차별주의적 농담은 무성(茂盛)히 퍼져나가고만 있다.

 

늙음을 조롱(嘲弄)하고 늙어가는 사람을 가엽게 여긴다. 머무르고 싶어도 머물 수 없다면 가는 세월(歲月) 막을 수 없으니, 그냥 계속(繼續) 걷는 것 이외에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늙음은 죄(罪)가 없다. 노인빈곤은 정책(政策)으로 해결하면 된다. 늙으면 모든 게 나빠질 것이라 겁을 먹고 있다면 매일 늙어가는 우리조차 어느새 연령차별주의 덫에 걸려있는 것일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늙으면서 나빠지지만 모든 사람이 늙었기에 추(醜)해지지 않는다. 늙음은 추함의 원인(原因)일 수 없다.

 

추한 노인도 있지만 괜찮은 노인도 있다. 괜찮은 노인은 젊은 노인, 세월을 비켜간 노인이 아니다.

 

젊음을 지나온 과거(過去)이며 늙음의 현재이다. 괜찮은 노인이 되는 것은 미래(未來)의 문제이다. 괜찮은 노인이 되려면 늙지 않으려고 발버둥 칠 게 아니라 그냥 계속 걸어야 한다.

 

우리는 계속 걸을 테니 국가(國家)는 노인빈곤을 해결하라고 외치면서..<노명우/아주대학교 사회학교수 著>

 

 

[피(혈액)를 맑게 해주는 생활요법(生活要法)]

 

1. 피가 탁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생활요법

 

피는 어느 한 순간 탁해지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최대한 피를 맑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은 음식이다.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조금만 신경을 쓰면 혈액이 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 과식을 피한다.

 

과식을 한다는 건 몸 속으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몸속에 들어온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혈액으로 유입된다.

 

평소보다 더 많은, 그리고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과 지방은 혈액 속을 떠다니며 혈액을 탁하게 한다.

 

 

2) 콜레스테롤·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인다.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것을 흔히 고지혈증이라 부른다. 고지혈증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혈액속의 지방(기름)이 너무 많다는 의미다. 기름기는 맑아야 할 혈액을 질척이게 한다.

 

지방이 많아 질척이는 혈액을 방지하는 첫 번째는 콜레스테롤·지방이 함유된 식품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삼겹살, 차돌박이 등 지방을 많이 함유한 고기부위의 섭취는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3) 식이섬유 섭취를 늘린다.

 

식이섬유는 장의 지방 흡수를 방해해 바로 배설되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즐겨 먹으면 몸속으로 흡수되는 지방의 양이적어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때는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몸속으로 지방이 축척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단 음식과 술은 최소한으로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에 들어가 포도당으로 변하게 된다. 과잉 섭취된 포도당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알코올도 마찬가지. 알코올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지방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방은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이다.

 

그 이유는 혈액 중에 지방이 들어오면 적혈구가 세포막에 붙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적혈구끼리 서로 맞붙게 되면서 적혈구 응집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피가 탁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 음식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당분은 유일한 뇌 에너지. 때문에 필요한 만큼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2. 피를 맑게 해주는 일상생활 속 생활요법

 

혈액이 잘 돌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면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아본다.

 

 

1)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하자.

 

평소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하면 피로를 회복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이 촉진되면 혈전이 생기는 것이 방지되어 피를 맑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하는 요령은 명치까지 물에 잠기게 한 후 20분정도 행하면 된다. 이때 물의 온도는 38~40℃가 적당하다. 반신욕을 하기 힘들다면 족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족탕도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다. 무릎 아래쪽까지 물에 잠기게 한 후 20분 정도 행하면 된다.

 

 

2) 깊은 잠을 자도록 한다.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에는 백혈구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몸 안에 있는 혈전유발 물질이나 곰팡이 종류 균,

 

세균들을 제거하게 된다. 따라서 잠을 푹 잘 자는 것은 피를 맑게 하는 천연의 치료제이다.

 

잠을 잘 때는 많은 시간을 자는 것보다 깊은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시간대는

 

밤 1시에서 3시 사이.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잠을자는 것이 잠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비결이다.

 

 

3)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흔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혈액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혈중의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에 혈소판을 침착시켜 동맥경화가 일어나기 쉽게 하거나 혈전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던 이의 혈액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때문에 하루 종일 탁하다.

 

때문에 맑은 혈액을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탈출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

 

 

4) 가벼운 운동을 늘 하자.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혈액 정화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수축되거나 확장되면서 자연적으로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지방과 당류를 비롯한 혈액 내의 잉여 물과 노폐물의 연소가 촉진되면서 노폐물이 없어지므로 더러워진 피가 깨끗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가 깨끗해지고 그 결과 각종 병도 생기지 않게 된다.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수영, 달리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다.

 

 

5) 걷기를 생활화한다.

 

걷기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혈압과 혈당치를 낮추고, 심폐기능을 높인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운동으로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대신 생활 속에서 자주 걸어준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보다 계단으로 다니고 택시보다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좋다. 이런 생활 걷기가 익숙해지면 조금씩 그 시간이나 거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6)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담배는 몸에 나쁘다. 특히 혈액에는 치명적이다. 담배 연기가 내뿜는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만든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힘이 산소의 250배나 되기 때문이다. 결국 산소가 결합해야 하는 헤모글로빈에 일산화탄소가 자리를 차지하고,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된다.

 

각 세포들은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를 공급받고, 그 결과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긴다.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로 가득 찬 혈액이 맑을 리 만무, 깨끗한 혈액을 위해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7) 변비를 예방한다.

 

변비는 몸에 여러 가지 이상을 초래한다. 변비가 지속되면 혈압이 오르고, 콜레스테롤의 배출 또한 원활하지 않아 깨끗한 혈액의 적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을 고생시키는 변비는 대장의 기능이 쇠퇴해 발생하는 기능성변비인데, 이는 섬유질이나

 

장에 좋은 균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분 보충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개선 가능하다.

 

변비 해소에 좋은 식품으로는 해조류, 대두, 녹황색 채소, 요구르트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