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차별
이탈리아의 초콜릿 회사 ‘페레로’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은’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어느 날 독일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의 포장지에
아랍지역 소년과 흑인 소년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평소에도 인종차별을 일삼던,
독일의 극우단체 ‘페기다’의 회원들이 페레로에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순수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광고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아이들은 광고모델이 아니라
독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습니다.
터키계 독일인인 ‘일카이 귄도안’과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롬 보아텡’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페레로에서 마케팅 이벤트로 축구선수들의
어린 모습을 모델로 기용한 것입니다.
독일에서 축구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모욕한다면
엄청난 역풍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독일 전체에서 페기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고, 페레로를 욕하던 페기다의
게시판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나이, 성별, 출신지, 인종, 장애 등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을 이유로 대면할 때,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외형적 환경에만 신경 쓰다 보면, 진정한 가치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내가 먼저 부정적인 편견을 지우고
내가 먼저 사랑을 줄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 H. 스펜서 –